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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동서 왕짜증..(좀 깁니다..)


BY 담이 2002-02-16

이번설에 시댁에 갔습니다.
음식준비 하시던 울엄니 하시는 말씀 "작은며느리 입덧때문에 몬온다"
저 그냥 암말 안했습니다.
2개월에 입덧,힘든시기인건 알고있죠.
하지만 기분이 아주 더럽더구먼요.동서 친정에 살면서 지
친정도 큰집이라면서 음식냄시 맡으면 괜찮은지는 모르것지만.
다른날도 아니고 설날인데.것도 토요일 오후에 전화한통 달랑 하고는
설때도 전화한통 하지도 않고,명색이 그래도 내가
큰형님인데,안부전화는 아니더래도,여차해서 몬가서 미안해요.
라고 한마디만 하면 기분이 이렇게 더럽진 않을텐데..
평소때도 직장을 핑게로 늦게와서 제사만 지내고 설겆이도 하지않고.
어른들 식사중인데 가버리고,쉬는날 제사가 돌아오면 애가아파서,
아님 지가 아파서 병원간다고 늦게오고,아무리 예쁘게 봐줄려고 해도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데.어찌그리 시집오고 맘에 안드는
행동만 하는지..그래도 참고 있으려니,..
울엄니는 그저 직장다니는 며느리가 안돼보이시는지,너가 이해하라고
말씀하구,결혼전부텀 시댁에 와서 자고 다니고,아침,저녁밥 엄미가
다차려줘야 먹고,안차려주면 먹지도 않는다고 흉을 보시더만.
우리엄니 맘을 이해할수가 없네요.
결혼해서는 지 임신했다고 힘들다구,시엄니께 속옷까정 빨아달라고 해서
입고다니고,양말도 엄니가 빨아서 신기고.지남편 결혼5년동안 밥한번 안해먹이고,옷한번 안빨아주고,지 친정엄마가 다해주고.
이런말 다 할필요는 없지만 싸가지가 넘없어서,그냥 넘어갈수가 없네요.
이번설에도 기냥 참고 넘어갈려고 했는데,울남편 드뎌 폭발 했습니다.
아무리 입덧을 해도 지친정도 큰집이라서 차례또 친정에서 지낸다면서 그기서는 입덧도 않하는가보다구,시댁어르신들 다 오시는데 새배도 하지도 않고,설전에 전화한통해서 몬온다고 얘기하면 다냐구,동생도 지마누라 치마폭에 싸여서 꼼짝도 몬한다구요...
울시동생 애 데리고 설전날와서,하루종일 잠만자구,설날 12시도 안됐는데 애 데리고 가더군요.인사도 없이.
아무리 예의가 없기로 서니,넘 한거 아닙니까.
울남편 장남이구,시아버지 대신인데.결혼하고 어쩜 그리 맘에 안들게 행동하는건지.
결혼전에도 우리가 일욜날 가면 금방자고 일어나서,인사도 하는둥 마는둥,머리감고 온방에 머리 헝클어놓고,팬티도 아무때나 방에 돌아다니게하구..
안그래도 울남편 말도 안하고 속으로 삭이고 있는중인데.
울엄니는 무조건 맏이너그가 이해해라고 말씀 하시니.
맏이가 무신 봉입니까?
제사도 맏이가,벌초도 맏이가.용돈도 맏이.부모 모시는것도 맏이.
어디 볼일보러 가실일 있으시면 차갖고 와라...
동생들은 그저 불쌍해보이고,부모맘이 다 그런건가요?
동생들 야근하는건 불쌍하고,안돼보이고,맏이가 야근하고 오면 니가하지 누가하노.참 답답합니다.
울남편 그러더군요.
그가수나(제수씨라고 하기도 싫답니다),한달에 얼마나 벌어서 엄마 용돈 얼마나 주는데?
제사.명절때는 얼마나 주는데?
그 가수나 주는만큼 우리도 줄께..
우리도 사는게 힘들다,지들만 힘드나..
지들은 둘이벌어서 셋이살지만,우린 나혼자 벌어서 4명 살아야 되니깐.
앞으로 동생들 용돈 주는날 전화해라 온라인으로 보내줄께.
그러더군요.사실 큰시동생 처가집 건물에서 장사하는데,울남편 집 담보로 해서 대출해줬습니다.
차 살때,보증 앉아줬습니다.
시누 집산다고 전화왔는데,돈이 없답니다.
그래서 대출 내줬습니다.
결혼해서 시댁 (시동생2,시누1) 전화세,전기세 우리가 내줬습니다.
신랑 결혼전 집싸서 시엄니,시동생,시누에게 살라고 주고,
자기는 전세입니다.
재산세 우리가 내고 있습니다.
시동생,엄니 의료보험 우리가 냅니다.
제사.명절때 용돈 드립니다.
계절마다,옷한벌씩 사드립니다.
보약해드립니다.
용돈 마니도,적게도 꼭 드립니다.
그런데 시엄니 항상 불만 많습니다.
시엄니도 돈버십니다.
절대로 손주들 옷한벌,용돈한번 안주십니다.
지금사시는집 니꺼냐? 하십니다.
용돈 적게 준다고 잔소리 하십니다.
며느리들은 설겆이 하라고 들이지 뭐하러 들이냐고 하십니다.
완존히 종치급 합니다.
저 만삭일때 시동생 결혼했습니다.
배가 아파서 늦게 갔더니 어른들 계신대서 맏며느리가 저모양이라고 욕하십니다.
작은며느리 집에와서 디비자도 암말 안습니다.
용돈을 얼마나 드리는지는 모르것지만,울남편 말처럼 부모가 장남이라고 기대지 말고,인정을 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장남이 잘돼아 그 집안이 편안한거지,밑에 자식 아무리 잘되면 뭐합니다.
장남은 그집안의 기둥인데.아무리 잘하고,노력해도,저희 어머님 며느리들 잘몬 들어왔다고 난리십니다.
남편이 이번에 그러더군요.
제사는 절대로 몬보신다.
동생들중에 제사 모실사람 있음 의논해보구 모시라고 해라.
용돈은 동생 주는만큼 드릴테니 전화꼭 해라.
앞으로 동생들과 똑같이 할테니깐 그리알아라고 하데요.
그리고 명절때는 돈만 드리고 안갈테니깐 섭섭해 하지말고, 엄마 좋아하는 작은며느리랑 맘 맞춰서 해보하고 하더군요.
물론 울신랑이 잘한다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저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맘 맞추면 모든게 잘 될텐데.한쪽만 잘하라고 하구.그 한쪽만 맘이 기울어지는 엄니 때문에 아주 죽것습니다.
시엄니가 중심이신데,아들내외 싸움 시키는것도 아니고,몬하면 서로 불러놓고 야단도 치시고 해야하는데,만만한게 맏입니다.
이제 저두 별로 맏이로서 책임을 갖고 다하긴 싫네요.
어느 정도 눈치도 좀 봐가면서,자로 좀 재어가면서,요령껏 피할건 피하고 그렇게 살아야 겠습니다.
2년전에도 동서땜시 한바탕하구 시댁에 안갔는데.동서애 돌할때 지 친정에서 했습니다.
그때 시엄니 혼자가셔서 추카해줬나 봅니다.
그리고 큰집,작은집 동서들 봤는데 엄니 우리한테 연락도 않하더군요.
우린 다른데서 다 연락받고 가긴 갔지만.부모,자식간에도 멀어지면 남과 다를게 없구나를,시엄니 보면서 느꼈습니다.
서로 화해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이런일이 생겨서 진짜루 가슴아프고,남편 대하기도 좀 그러네요.
이렇게 오랜시간 앉아서 지난얘기 하려니,정말 두서도 없고,정신도 없고.무신말을 썼는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부~~~~~~자 되세용
집안일 쓰고 나니 좀 부끄럽고,후회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