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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둘째. 집안에서는 봉


BY 속상해 2002-02-17

우리남편은 지체집안의 둘째입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별 신경쓸일 없는 며느리입니다.
그러나 저 속터집니다.
이 집안은 대대로 남자들 명이 짧습니다.
장남인 아주버님을 아주 떠 받들다시피합니다.
그렇다고 윗동서는 고마워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너무 위해서 받는것에만 익숙해져 있습니다.
시동생 등록금도 저희가 보태고, 돌도 안된 애기키우며 시동생 밥해먹었어도 당연히 저희가 할일이라 생각하는지 집안 누구도 고마워하지 않더군요.
콩한쪽이라도 좋은건 뭐든지 큰아들네 갖다 바치고, 돈 없는 얘기는 우리한테 합니다.
심지어는 제 예단이불까지도...
그렇다고 우리가 잘 사는냐?
천만에요. 임대아파트에 삽니다.
임대아파트도 대출받아 얻은거라 제가 갚았습니다.
그래도 시엄니 혼수를 잘해왔네, 못해왔네 말이 많고요.
문제는요,
요새 아주버님이 좀 편찮으시다는 겁니다.
직장도 다니고, 일상생활은 다 하십니다.
오랫동안 약을 먹으면서 몸을 조심해야한다는 그런 병입니다.
저도 사람인이상 불쌍해하고, 아주버님 신경쓸일은 왠만하면 저희가 처리합니다.
그런데 얼마되는않은 재산을 모두 아주버님명의로 한단는 시어머님.
당연히 받아들이는 윗동서.
물론, 장남이 제사도 지내고, 시엄니도 모시고 장가안간 시동생 결혼도시킨다면 그것처럼 보기좋은 일이 어디있겠습니까?
자기아들이 아픈데 그 며느리한테 마음편히 밥얻어먹을 시어머니가 세상에 어디있겠냐고요
저희가 모시게 될건 자명한 일.
철없는 시동생 장가갈때 시엄니 분명 저희한테 손벌립니다.
설날에 집안에서는 아주버님 아프다고 집안의 일을 저한테 다 하라는식입니다.
속에서 불이 납니다.
제가 속이 좁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