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남편과 저는 동갑나기로 무수히도 싸우며 신혼시절을 보냈습니다.
임신의 기쁨 그런거 저 모릅니다...
자기만 알고 자기말이 법인 남자 앞에서 몸이 아파도 인상 한번 쓰지 못하고
큰 잘못도 없는데 늘 눈치보며 그렇게 살아왔지요.
신혼초의 기선권 다툼이 제게 자아를 잃게 한 것 같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해도 물어보고 하고 친구를 만나도 미리 말하고 만나고
나도 모르게 그의 눈치를 살피면서 모든것을 해오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36세....아들도 초등학생이 되고
왕처럼 우리 위에 군림하던 남편도 왕따위기를 느꼈는지 많이 부드러워지고
사는 것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해서 달리 커다란 문제는 없이 살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제 마음에 깊은 골....무수한 상처들.....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남편 다 사랑해서 사는 거라면 남아나는 부부가 얼마나 있겠냐는 친구의 위로도
귀에 들려오 질 않고 이렇게 살 바에는 이혼을 하던가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이혼사유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이다라고 했다간
다시 예전의 맹수로 돌아갈께 뻔하고....아무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을 걸 알기에
죽을 생각도 했답니다......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남은 평생을 사느니....
그치만 다시 마음을 바꿔봤어요.
이제 학교 다니기 시작한 이쁜 아들, 이제 조금 누그러진 남편...
내가 조금만 노력하면 재밋게 사랑하며 잘 살수도 있을텐데 라고.
하지만 도통 모르겠습니다.....방법을.....
그냥 남편을 보면 아무 느낌도 안나요...아니...솔직히 싫어 죽겟습니다.
그 꼴 보려고 그렇게 나 좋아서 난리 칠때 외면 못하고 결혼 했나 하고
나 자신을 탓할 뿐이지요.
남편이 싫었다가 다시 좋아지신 분들이 혹시 계시나요.
아니 전처럼 뜨겁게 사랑하게 되신 분들 계시나요.
저는 불가능 할것 만 같습니다.
이렇게 부부라는 이름뿐으로 사는 우리.....
애정도 없는 성관계, 마주치는 눈빛이 어색하고 징그러운 부부...
그냥저냥 이러고 살아야 하는 것이 결혼 생활 인가요.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텔레비젼에서 알콩달콩 사는 부부들 얘기라도 나오면
혼자 울며 보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시 사랑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