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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좀 주세요..(울 큰동서)


BY 나그네 2002-02-18

남편은 4형제죠.
저흰 3?구요.
(시부모님은 남편 고등학교때 다 돌아가셨죠.)

참고로, 결혼한 지 13년차되구요 동서넷 중에 저만 대학나왔어요.
결혼할때 소위 대기업이란데에 다니고 있었구요.(나머진 모두 전업주부)

결혼 하고서 한 5년여동안 큰동서가 모질게 저를 대했죠.
동서네집에 가면 눈도 안마주치고...제사날에 회사 끝난 시각에 가면 뭐라고 해대고.....(시장도 봐 놓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가 가면 그때부터 동네 수퍼에서 장보고...일을 시작합니다)

그런데..그런 세월 다 지났는데..이제와서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게 문제랍니다. 둘째 동서가 아르바이트인데 직장일을 시작해서(제작년쯤에) 제사나 명절??에 근무 끝나고 오니까 늦게 오죠. 물론 전 일찍가서 전 같은거..부치고 그러죠. 그런데, 무슨 생각이 드냐면 예전에 나 맞벌이 할 때에 나를 좀 너그러이 봐주고(먼저 일을 해 놓은 후 저에게 뭐라했으면 저 덜 그랬을텐데 파, 마늘 뭐 하나 해 놓지 않은 채 뭐라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사무실로 전화해서..무식하게..큰소리로 뭐라해대고...)이제는 다른 동서가 맞벌이하니까 제가 좀 더 일하고...그랬다면...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맞벌이할 때 항상 늦은 건 아니구, 평일에 치루는 제사때에만 늦었죠. 그걸 세어보면 한 5회 정도 될거예요. 그??는 머리도 안돌아갈 때라서 그랬지만 누군가 조언을 해주어서 결혼 3년차인가부터는 제가 미리 집에서 전을 부쳐서 찬합에 싸 갖고 다녔죠. 지금까지 전은 제몫이랍니다. 명절??는 전날 그냥 가서 함께 하구요, 제사때는 제가 전을 부쳐서 가져가죠.

어렸을 적 여로를 봤었는데 저희 큰동서는 마치 거기에 나오는 시어머니 같았어요. 언젠가는 제가 전과 돼지갈비(반지하 살 때라...소갈비는 엄두를 못내고..)를 재어 갔는데(제사때) 전은 상에 올리지 않고 제사 끝나고 제 앞에서 보란듯이 둘째 동서네에 플라스틱 통에 다 담아서 가져다가 먹으라고 주더군요. 갈비도 물론 상위에 못올라갔죠.
근데 전 제 성의는 보였다고 생각했으니 그냥 두고 왔었어요. 이틀 후인가 둘? 동서에게 전화가 왔었죠. "동서, 어떻해...그 전, 내가 맛있게 먹었어.."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누가 먹으면 어때요. 잘 하셨어요" 속으로는 다 싫었어요. 정말...이민 가고 싶더라구요.

그런 세월 보내고..이제는 입장이 바뀌어서 전 전업주부고 따라서 먼저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고 다른 동서는 맞벌이를 하고...
정말..인간적으로...화가 나는거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