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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망 2002-02-20

결혼 7년째.. 연애기간 3년..
만난지 10년째다.
작년부터 많이 힘들다.
이런걸 권태기라고 해야하나.. 아주 지독한 아픔이다.
아니, 남편만의 권태기인것 같다.
나는 그저 남편의 행동에 힘이들기만 하니까..
가슴이 폭발할것만 같은 아픔...
남편은 작년부터 몸이 피곤하다는 명목아래 나를 거부한다.
무슨 말이라도 할라치면 잔소리라고 싫어하고,
결혼한 다음부터 자기는 하고싶은걸 너무 못했다고 불만에 차있다.
부부관계도 한 달에 한 번 할까말까.. 그것도 마음없이 몸으로만 하고 있는것을 느낄 수 있다.
피곤하다고 항상 등을 돌리고 잔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 달래도, 한 번만 안아달라고 해도 들은척도 안한다.
도무지 집안 일엔 관심이 없는것 같다.
여자관계.. 작년 말에 다른 여자를 사랑하네 어쩌구 하다가 나한테 걸렸었다.
그것이 연애때부터 지금까지의 첫 번째 바람..
아직도 그 여자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한테 다른 남자친구가 생겨서 속이 쓰려하는건 확실하다.

친정이랑 가까이 살고 있는데.. 친정부모님한테는 싹싹하게 잘 한다.
우리 부모님.. 사위가 나한테 그렇게 못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실꺼다.
나도 물론 부모님 속상해 하실까봐 이런 가슴아픈 얘기 절대로 하지 않는다.
그저 행복한척.. 잘 살고 있는척 한다.. 그것도 너무 힘들다.
시댁도.. 당신 아들이 무뚝뚝하다는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나의 속을 썩이고 있는지는 모르신다.
남편이 바람피운것도 말씀드리지 않았다.
당신 아들이 일하느라 힘들어 하는것만 마음아파 하신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데..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건가..?
누군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결혼 7년에서 10년째가 가장 힘들다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이혼을 하게 되는것이고.. 그 고비를 잘 넘기면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던데..
권태기 혹독하게 넘기신 분들.. 참고 견디니 다시 행복해 지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