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이 올라가는 아들이죠.
요즘 아니 어릴적부터 많이 혼나고 자랐죠.
왜?...혼자 매를 벌어요.
어제도 거짓말을 하데요.
용돈을 한주에 3,000원씩 주는데 월요일날 3,000원을 통장에서 뺏더군요.
하루에 6,000원으로 뭐했니?
묻자, 지레 겁을 먹네요.
엄마가 니돈으로 뭐를 썼다고 나무라는게 아니고 그냥 많은 돈을 하루에 다 써서 궁금해서 그런다고 해도 대답을 안하고 가만히 서있데요.
왜...뭐 먹구싶어서 사먹었어?
물어도 묵묵무답
아님 나쁜형아들이 돈달라고 하디?
그래도 침묵
난 전혀 화를 안내고 요새 초등학생도 돈 뺏는 애들이 있어서 그러면 어쩌나 싶어 물어보는건데 말을 한해요.
처음엔 초코렛사서 다 돌렸데요.
그랬구나...남자가 주는날은 따로있는데 3월14일날
그러고 말았죠.
밥을 하면서
그래...누구누구 줬어?
궁금해서 물으니까 머뭇거리더라구요...
초코렛사긴 샀니?
샀다니깐요...
얘가 소리 지르니까 아빠가 나와서 얘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는거에요.
난 아빠에게 화를 냈죠.
아니...아빠란 사람이 내가 만약에 얘한테 화를 내면 자기는 보다듬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얘한테 화낸것도 아니고 대화를 하고있는데 참내...
방에 들어가더니 얘는 울기 시작하고
나는 그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속상해서 울고
우리 막내는 형아는 왜 맨날 혼나 이러고 있고
정말이지 미치겠습니다.
왜 매를 벌까요?
왜 솔직하게 말을 안하죠?
답답하답니다.
내가 엄마로써의 자격이 없는거겠죠?
저 밑에 쓰신 분처럼 우리 아이도 잘하는거라고는 내눈에 안보이니
어쩜 좋죠?
자꾸 삐딱하게 나가고
아빠는 더욱 화만내고...작은얘한테는 안그러죠
근데 아빠랑 큰애랑은 복사판이에요.
똑같아서 내가 더욱 화가나요.
자기가 그러면 애한테는 다정하게 굴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요즘 친구같은 아빠가 얼마나 많은데
속상해라...
그래도 다행인게
마음은 참 따뜻해요...우리 얘가
순진하고
요새얘 같지않고 맑고 깨끗하긴 한데 좀 답답체질입니다.
아이구...오늘 맛나는거 해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