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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잘사는지 두고 볼꺼야!!(내용이 김)


BY 딸기빵 2002-02-20

방금전 언니와 통화를 끊고 어찌나 열받는지..하소연이나 하려고 이렇게 씁니다.
(내용이 깁니다..시간없으신분들은..읽지마세요)

저희 친정은 딸만 6이예요..
저희 아버지는 아들세형제에 둘째 아들이시구요..
저희 아버님이 딱 10년전 돌아가셨답니다.
교통사고로요..
아버지 돌아가신후 울며 불며 정신을 못차리는 저희 어머님을 데려다가 저희 큰아버지/어머니와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앞으로 아버지 제사를 지내려면..양자가 있어야 된다고 양자를 들이라고 했지요..

전부터 양자들일 생각은 전혀 안했지만 저희 어머니는 아버지가 불쌍하다는 생각과 할머니와 큰집의 등쌀에 못이겨 양자를 들이셨는데..그때부터 저희집과 큰집간에 분란이 나기 시작한겁니다.

저희 큰집은 아들만 4명인데요..
넷째오빠는 집두 저희랑 같은 서울이고 착한데다가 친하게 지냈기때문에 양자로 할려고 했는데..저희 큰어머니가 반대하신겁니다.
셋째오빠 아니면 안된다고..

사실 셋째오빠는 예전에 폭력으로 교도소도 갔다온 전력에..정말 막노동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처지에다가..뭐랄까..좀 정안붙는 스타일이라 싫어했는데..어찌어찌 그 오빠가 양자로 들어오게 됐어요.
대신 아파트 하나 사주는걸로 하고요(한 7000정도)
아마..저희 큰어머니가 젤로 못사는 아들..앞길 터줄려고 일부러 그런거 같아요..
양자라고 저희랑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시골에서 큰어머니 옆에서 사는데다가 호적만 올렸고..일년에 저희 아버지 제사랑 명절 차례지낼때만 오빠만 올라와서 절만 하는 정도였거든요..

그후..점점 본색을 드러내대요..
저희 큰언니..꽤 잘삽니다.
재산만 몇십억에..집두 65평짜리 아파트에서 가정부까지 두고 살 정도구요..제 초등학교조카 두명도 매번 방학때 해외로 연수보낼정도입니다. 그러나 저희 친정식구들..언니한테 손한번 안내밀었습니다.
다 언니랑 형부랑 정말 생고생하면서 번돈이거든요..
언니가 알아서 많이 도와줬죠..
근데..오빠가 어느날 서울에 올라오더니..저희 언니를 찾아간겁니다.
언니는 완구도매업을 하는데..장난감가게 체인점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크게 하거든요..
저희 언니한테..서울에서 자리잡고 살게 가게를 내달라고 하더군요..
(원하는데로 해줄려면 몇억듭니다)
저희 언니..넘 열받아서..당연히 안된다고 했죠..

그때부터 돈돈거리더니..평소 암을 앓으셨던 저희 엄마 드디어 거의 돌아가실정도로 누워버리셨습니다.
한 1년가량 병원에서 살다가 막판 6개월은 집에서 식물인간처럼 사셨는데..그 오빠,오빠네 언니,큰어머니 전부 병문안 한번 딱 오고 병간호는 커녕 뭐 사드시라고 만원하나 안줍디다..
저 그때 다니던 대학교 휴학하고 정말 힘들게 병간호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저희가 해야되지..오빠네가 해야된다는 생각 꿈에도 안했습니다.
어느란 저희 엄마 병원에서 오늘낼 하는데 의사가 맘의 준비를 하라고 하데요..얼마나 억장이 무너집니까?
근데 한번도 안보이던 큰어머니랑 오빠가 시골에서 그 저녁에 내려온겁니다. 저희 언니 붙잡고 막 뭐라고 이야기 하면서 싸우는데..
내용인즉슨..
저희 오빠줄려고 산집은 병원비때문에 팔았고..지금 사는집을 팔아서 그집돈만큼 줄려고 했었습니다.
저희 시집간 후에요..(그래봤자 5년정도내에요)
그걸 못기다리고 와서는 엄마 돌아가시기전에 집명의를 오빠한테 돌려달라는겁니다...말이 됩니까?
어쨌든 그것때문에 엄청 싸웠고..서로 그때부터 등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저희는 남은딸 3명이 시집가면 팔아서 나눠주겠다였고..큰집은 집명의를 오빠로 돌려 다 달라였죠
원래 사줬다가 판집은 7000만원이고..지금집은 1억7000만원입니다.
저희가 미쳤나요?
그렇게 싸우고 아예 저희랑 연락을 끊었습니다.
친척들한테 어찌나 욕을 했댔는지 저희집..친척들한테 나쁜년들로 찍혔고 다 연락이 끊겼죠..

어?든..그후 연락없이 지내다가 그오빠가 술먹고 운전하다가 가드레일 받아서 거의 죽을뻔 한일이 생겼어요..
저희 언니들 그래도 아픈사람이라 일부러 시간내서 전라도까지 가서 병문안을 갔더니..그 오빠네언니..쳐다도 안보고 나가버렸대요..
음주운전으로 보상도 못받고 8개월동안 병원 신세를 지라고 했다는데..저희보고 뭐라는줄 아십니까?
저희탓이래요..
저희가 돈줄것처럼 오빠한테 바람넣고 나중에 모른척하니깐..어린나이(? 37입니다)에 맘못잡다가 술먹고 사고낸거라고..
기가 막혀서..

그래서 이번에 드디어 저희 집을 팔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너무도 당당하게 나오더군요.
1억7천에 팔았는데 세금띠고 뭐하고 1억 6천이 남는데요..
6천은 오빠주고 1억은 니네끼리 나누라고 하더군요..
저희 언니가 애들하고 생각해서 연락주겟다고 했더니 이미 큰집식구한테 6천주기로했다고 알려버린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4등분(시집안간 3 +오빠1)해서 4천씩 나누자고 했더니..저희를 죽일년을 만들었네요..

저희 언니 그거때문에..오빠랑 만났는데..다 우리탓이라고 했답니다.
6천주기로 하고 왜 딴소리하냐구요?
또 몰랐던 사실도 있더군요..
그 오빠가 저희 엄마한테 5백만원을 빌렸대요..벌써 5년도 훨씬 넘는전인데..저희 언니가 이번에 우연히 그걸 알게됐나봐요..
그랬더니..저희 큰엄마 말씀이 오빠가 제사땜문에 저희집에 내려오느라 쓴 차비랑 일못해서 손해본거(4년동안 총 20번정도 내려왔습니다/그것도 저녁에 와서 아침 일찍 내려갔죠.)
따지면 줄필요 없다고..주지 말랬대요..

너무 뻔뻔하지 않나요?
어쩐지 저번달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시골에 다 내렸갔는데..아는척 안하던 그 언니가 저희한테 살살거리고 웃고..아는척하길래..저언니가 갑자기 왜 그러나 했더니..저희 집판다는 이야기에..괜히 저희가 유산포기각서 안써줄까봐..비위맞출려고 그랬더군요..

저희언니..또 맘이 약해져서..
엄마한테 빌린 500만원이랑..이것저것 제하고 그냥 5000만원 주자고 하는데..제가 펄쩍 뛰었습니다.
4천만원 주는것도 아까워죽겠는데..엄마가 약속한걸 생각해서 곱게 주고 끝나려고했더니..이런 X같은것들이 있나..

저 절대 승락안해준다고 했습니다.
안되면 소송걸꺼예요..
그럼 1/n이 되서 1/7로 2천만원만 받는다군요..

세상에 겨우 20번정도 내려와서 절몇번 한걸로 4천만원 받았으면 좋게생각해야되지 않나요?
앞으로 제사지내줄꺼도 아니고--저희가 차린 제사상에 오빠가 절만 했고 그것도 4년정도 했습니다.나중에 의가 끊긴고는 저희끼리 지냈구요..앞으로도 저희가 지내고..나중에 저희 죽으면 다 같이 화장하기로 했어요--제 결혼식때도 코배기도 안비치던 사람들이 무슨 염치로..떳떳하게 돈달라고 하는지..
아..어찌해야되는지..열받아서 미치겠습니다.

저희 언니가요..그러더군요..
우리끼리 잘 살아서 본때를 보여주자고요..
사실..저희 딸들..다들 열심히 살고 있고..넉넉하게들 살고 있습니다.
큰집 오빠들보다요..
그 돈 받고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 볼겁니다.

속상해서..주절주절 넉두리 좀 했습니다.
지겨우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