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시할머니 제사랍니다
전 무슨 제사에 무슨 행사만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하답니다
지금도 가슴이 답답해서 자꾸 한숨이 나오지만
내일 제사만 지나가면 괜찮아 질꺼에요
4형제의 세째며느리인데
제사며 생신이며 10년동안 제가 다 해오다가
이제사 무슨 마음이 드는지 다 지겹고 짜증나고........
요즘은 신랑도 짜증내면서 가기 싫어하죠
어머님께 전화를 했죠
이번 구정때 막내내가 오질 않았길래 전 제사에 맞춰서 내려올줄
알고 전화했더니 다녀갔다는거에요/
결혼 10년되니까 저도 뻔뻔해지는지 요즘은 하고 싶은말
대충하고 살죠
"이왕 내려올꺼 제사 맞춰 내려오면 좋을텐데 왜 그랬데요?"
어머님 왈
"빨리 오고 싶어서 일찍 내려왔단다"
단지 가까이 산다는게 죄라던 신랑말이 비수가 되네요.
최근 2년동안 두번 시댁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한번은 세동서들 거실에서 놀고 저 혼자 일하는도중에
작은애 두돌무렵 3층계단에서 굴렀답니다
저혼자 일하고 있으면 우리애까지 봐주는게 당연한 일 아닌가요?
또 한번은 작년 어머님 생신때
큰형님 뻔뻔한 태도에 열받아서 .......
저보고 10만원가지고 시장봐 오라하고 나머지 세 동서는
어머님 용돈 드린다고 하데요.
제가 멍청한건지 어쩐지 이러고도 또 일 혼자 다 한답니다.
혼자 계시는 어머님 불쌍하고 안되보여서 참고
어머님 살아봐야 얼마나 더 사실까 싶어 참고
이래 저래 저만 가슴이 답답하고 뭐가 짓누르는것 같고 그러네요
제 친구말ㅇ이
아예 그 문제에 대해서 포기하고 초월하고 살라고
그러면 나 편하고 식구들 편하다고........
그런데 저 왜이렇게 포기가 안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