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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가 너무 헤푼 신랑 어떻게 해야 하나


BY 답답녀 2002-02-20

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립니다
퇴근후 집에 들어왔는데 카드명세서가 와 있더군요
이번에는 아니겠지 하고 열어보니 역시나 이번달에도 우리신랑
나몰래 카드를 썼더라구요
우리 신랑 절대로 이번달에는 안 썼다고 믿으라고 했는데
한달뒤에 들통난 일을 거짓말로 날 속이고 매달 이런일의 반복이니
너무 기가막히더군요
올해로 결혼 10년차
결혼 1년뒤 은행에서 전화가 오는데 연체된 카드금액이 1,800만원이나
되더라구요
그 큰돈 다 결혼전에 썼고 결혼후 갚을 길이 막막하니까 카드깡을
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더군요
이혼도 생각했지만 이제 태어난 아기 생각해서 본인도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해서 믿었고 시어머니와 친정엄마의 도움으로 갚았죠
그런데 그후로 6개월마다 3백에서 4백씩 카드사건이 계속 터지는
거예요.
자기 신용에 먹칠할까봐 그때마다 갚아주었더니 습관이 되었는지
결혼 10년이 되어도 고치질 못하네요
더 억울한 것 그 큰돈 저 위해서 무엇하나 사준것 없어요
집에서 가족끼리 외식을 해도 자기돈 절대 안써요. 모두 제가 내죠.
제가 은목걸이가 너무 갖고 싶다고 하나만 사달라고 몇 년을 졸라도
사오지 않은 사람이거든요
술좋아하고 사람좋아해서 만나면 자기가 술 값을 다 내나봐요.
카드는 또 어찌나 잘 만드는지 발견즉시 부셔버리거나 분실신고
해도 다시 재발급 받거나 새로운 카드를 만드는거예요
그렇다고 월급을 많이 가져다 주는것도 아니예요
월급 150만원 가져다 주면서 아이들 교육비 시댁 생활비, 각종 공과금
생활하기가 너무 벅찬데 아직도 속 못차리는 남편..
제가 직장생활하면 남편이 더 헤퍼질까봐 다니지 않다가 아이들이
크면서 생활이 너무 힘들어 올해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직장 나가기 전에 분명히 약속했거든요
또 카드쓰면 이혼이다. 정말 이제는 철들라고 우리신랑 나이가 40
이거든요
알았다고 다시는 안쓴다더니... 거짓말인걸 알면서 믿어준 내가
잘못이겠죠. 카드쓰는 저 버릇 고치지 못하겠죠..
지금도 들어와서 따졌더니 카드 던져주면서 다시는 안쓸테니 믿어
하고 애들방에 들어가 자버리네요
어이가 없어서 ..
밉고 미운 저사람 어떻게 해야 고쳐질까요
좋은 방안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제는 정말 미쳐버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