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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보시기에도 제가......


BY 답답해서 2002-02-22

오늘 친구와 통화를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많이 우울해 보인다구요.

큰 아이가 4살(지금은 10살) 되던 해 부터
일을 시작 했어요.
시댁에 빚도 많고 생활이 쪼들려서.....

그러다가 큰 애 학교 입학하고
2학년 겨울 방학때 둘째를 출산 했지요.
그렇게 갖고 싶었던 예쁜 딸을 얻었는데도
부적 짜증만 늘어가고
생활도 그 다지 나아지지도 않고,
주변에 열심히 일 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스스로 주눅이 들어요.

오늘은 큰 애가 너무 말을 안 듣길래
하지 말았어야 할 말 까지 내 뱉고.....

가끔씩 밖에 나가서 맛있는 음식도 사 먹고
바람도 쐬어 보지만
아기가 어린 탓에 오히려 더 쌓이기만 합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 보겠다고 하루종일 일 하고 돌아 온
남편 한테는 미안한 마음도 들구요.

별 일 아닌데 저 혼자서
심각하게 생각하는건가요....

나보다도 더 힘든 사람들도 계실텐데
배 부른 투정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냥 답답해서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