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결혼전에 잘나가지 않았던 여자 없지 않았겠지만 제 딴에는 남자한테
인기도 많고 일도 잘하는 나름대로 잘났다고 살았던 한 여자이지요
결혼후 이기적인 제 성격과 고집센 남편성격이 만나 항상 티격태격
이혼직전까지 같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저희 남편은 술도 약하지만 친구 좋아하고 술자리 좋아하고..
하지만 그 끝은 집으로 돌아오는 택시에서 토해 택시 세탁비 까지
물어주고 그리고 챵피한 얘기지만 술이 있는대로 취하면 밤에
자다가 아무데나 일어나 오줌을 싸고..아뭏튼 이성을 잃지요
그래서 전 남편이 퇴근후 누구를 만난다 하면 로이로제 증세를
보입니다 진짜 남편말대로 반은 정신병자처럼 말리지요
오늘 또 사무실 사람들과 저녁먹고 온다고 하여 또 똘아이 됐습니다
남편 들어와 씨발년 어쩌구 찾으면서(사람들과 술 안먹고 온것이
억울했는지)자기가 조금만 잘났으면 너같이 고등학교 나오고 잘난것
하나 없는 너와 결혼도 않했고 또 결혼했어도 지금 같은 상황이
오면 너하고 잠자리나 다른 어떤 상대도 안했을 거라고..별로
말이 많지않던 남편에게 이런 말을 듣고 한참을 울다 냉장고에
있던 맥주를 마시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군요
오죽하면 술자리를 한다고 하면 내가 반 정신이 나갈까 하는 생각과
가뜩이나 아이들 둘과 항상 집에서 지내고 무능력한 여자 먹는것만
밝히고 점점 살이쪄(56Kg, 아가씨때는 항상 47Kg를 넘지 않았지요)
열등감 마저 드는데 거기다 이런얘기를 들으니 정말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흐르네요
절반은 나에 대한 스트레스 남편에게 푸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 남편의 말은 정말 나를 서글프게 만드는군요
여러분
제가 정말 정신병자처럼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