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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


BY 블랙 2002-02-24

안녕하세요
맘이 답답하고 속상한데 어디 풀데가 없어요.
저는 시댁이랑 갈등이 있어요.
애기 아빠가 사업한답시고 시댁에 돈을 많이 빌렸거든요.
그래서 시어른 두분 다 많이 힘들어 하세요.
저도 그런 마음 충분히 알아요 이해도 하구요.
하지만 두분 다 그런 마음을 저한테 화풀이 하세요.
시어머님은 전화가 오면 돈얘기 부터 하고 돈얘기로 끝나요.
그냥 돈얘기만 하시면 되는데 저한테 몰아부치니까 제가 감당하기 힘이 들어요. 어떤 때는 '너거는 재수가 없잖아'라고도 하고 어떤 때는 '너것들이 인간이가' 또 여러가지가 많아요 물론 애기 아빠가 돈을 많이 까먹어서 힘드신 건 알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못되게 시어른께 대하는 것도 아니에요. 주위에선 저보고 착하다고 그래요. 어떤 때는 그런 말들이 너무 싫어요. 너도 한마디씩 하고 그래라 하는데도 그게 잘 안되요.
시아버지는 더 심하셔요. 술만 드시면 전화해서 '니 때문에 집 말아먹었다 니가 살림을 도대체 어떻게 하노'라고 하세요.
저번에는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이자 안넣으면 칼로 찔러죽인데요.
제가 반응이 과민하건지 정말로 그 때는 신랑과 이혼하고 싶었어요.
저는 이태껏 사치한거 하나도 없어요. 화장품은 어떤 때는 언니한테 얻어서 썼어요. 애기들 옷이랑 양말이랑 등등은 다 조카들이 입던 거 입고요.그런거 다 시어른들이 다 아시고 계세요.
그런데 애기 아빠가 하는 일 마다 안되니까 저한테 니가 신랑하나 못잡아서 그런다 죽이든가 살리든가 니가 신랑을 꽉잡아라 하시는데요 시어른 두분 다 못잡는 성격을 제가 어떤 수로 하겠어요. 잘 안되요.
제가 너무 물러서 그런가요. 아님 시댁 식구들이 별나서 그런가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명한 조언들 부탁드릴께요.
이대로 계속 있자니 제가 못견딜 거 같아서요.
나이 드신 분들도 계시고 저하고 비슷한 연배도 계시고 어린 친구들도 많이 계시니까 좋은 조언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