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결혼 10주년
무관심한 남편이지만 그래도 결혼 10주년인데...
하며 마음으로 조금은 기대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밥만 먹고 들어가 자기 할일만 하고는 겨울연가
할때 잠깐 얼굴 보이고는
자기 방으로 또 들어가 버리네요
사실 우리는 각방쓴지가 꽤 오래됩니다.
남편은 혼자 있는것을 좋아 하다보니 제가 피해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생활이 서로 편해 졌습니다.
이렇게 재미 없게 살면서도 혹시남편 몸이 상하지는 않을까 염려 하고 챙겨주는 제자신이 한심하면서도 그렇게 되네요
남편도 저없이는 못삽니다.
(아마도 가정부같은 제가 없으면 불편한것 때문인지도 몰라도...)
사랑없이도 아무탈 없이 살아 가는 부부는 세상에서 우리부부 밖에 없는것 같아요
한번씩 이런 남편때문에 속이 상하고 이혼까지도 생각하면서도 다음날이면 언제 그랬느냐는식으로 남편에게 잘해주는 제모습 정말 싫습니다.
정말 자존심도 없는것인가 아니면 정말 남편을 사랑해서그런지 알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몹시 속상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절대로 말을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독하게 먹어보지만 과연 지켜 질지 ...
벌써 화가 풀려 버렸으니 내일 아침도 아마 남편보다 먼저 일어나 식사 준비 하겠지요.
다행이 속상한 마음을 달려려고 윈드버드에 들어가 추억의 음악들을 들으니 마음이 밝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