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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힘들어요.


BY teajun01 2002-02-26

결혼 3년간은 진짜 신혼처럼 지냈습니다.
원래 신혼기간도 제가 3년으로 생각했구요.
근데 신랑이 피시방다니면서 제가 가장 싫어하는 12시를 넘기는걸 밥먹듯이 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된것 같습니다. 항상 혼자 애기보면서 사는 제가 점점 지쳐갔습니다. 제 동서형님이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제가 여자 조카를 보고 있는데 신랑은 항상 조카본후로 제가 이상해졌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조카는 천상 여자입니다. 애교 잘떨고 동생 잘놀아주고 흠이라면 항상 제가 그애와 놀아줘야 한다는 겁니다. 혼자놀줄을 모르거든요 제 아들은 안그러는데....
요즘 신랑과 얘기없이 삽니다. 무슨말을하든지 잘 받아주지도 않고 넌 왜 그러냐는 식입니다. 그러니 집에 다른 사람이 오면 반갑습니다. 그사람들은 제 얘기를 잘 들어주고 맞장구도 쳐주고 그러거든요.
며칠전 심하게 싸웠습니다. 3월 말에 동생이 결혼을하는데 예식장문제로 자주 지역을 바꿨거든요. 그러다가 광주에다 확정을 지었는데 교회 목사님이 그날은 내가 갈수가 없으니 날짜를 옮겨 교회에서 하자고 하셨습니다. 참고로 제 신랑은 불교입니다. 보통신자가 아닌 스님생활까지 한사람입니다. 그러니 목사님께서 남의집일에 간섭이 많다며 화를 내고 욕을 해댑니다. 그리고 제 동생신랑될사람까지 모자란 사람아니냐며 욕을 해서 저 화냈습니다. 어찌 그럴수 있는지...우리 결혼할때 향교에서 결혼하자는걸 전 예식장에서 하자고 해서 예식장에서 했습니다. 저희 아빠가 향교에서 하는건 불교인들이나 하는 거라고 하셨던 모양인데 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 그것때문에 저에게 뭐라고 하면서 난 돈도 많이 못벌고 맨날 피시방이나 당구장이나 가는 남자고 살도 못빼는 남자니까 저더러 전주에 짐싸서 가랍니다. 저 우리 신랑 무지 사랑합니다. 안보면 보고싶고 목소리 듣고 싶고 제 신랑도 그럽니다. 착각이 아니구요. 저 이번엔 정말 얘기하고 사과 할건 사과하고 이번 문제 매듭집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신랑은 아무일 없다는 듯이 넘어가려고 합니다. 더이상 얘기하는게 미안하고 자기 잘못 안다는 거죠. 하지면 전 그러기 싫은데 지금 그러면 또다시 같은 문제가 거론될것 같아서요. 저 어떡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