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어제는 제 생일이였답니다.
며칠전부터 회가 먹고싶다고 했더니 생일날 회먹으러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하는곳(청해수산)에 가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하길레 그런줄 알고 있었지요. 그러더니 장모님까지 모시고 가자고 하더군요.
신랑이 얼마나 고맙던지...그런데..
울신랑은 좀 짠돌이 거든요.
막상 간곳은 어떤 구멍가게처럼 생긴 회집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왜 여길왔냐고 난 여기 싫다고 했더니 음식이 잘나온다나요?
글서 일단 들어갔어요.
그랬더니 손님도 하나도 없고 보일러도 안틀어놔서 썰렁한데다가..화장실을 한번 다녀오니까 음식먹을맛이 똑 떨어질 만큼 더럽더군요.
순간 막 짜증이 나더라구요. 신랑이 너무 속보이는것 같고..
그래서 짜증을 냈더니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그럼, 집에가!"하고 소릴 버럭지르는거에요.엄마도 있는데..
그러니 저희엄마가 얼마나 황당하셨겠어요.
엄마는 나 이런거 안먹을란다 하고 가버리시더군요.
그럼, 자기가 엄마를 잡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오히려 길을 비켜주는거 있죠?
너무 열받아서 집에와 대판 싸웠죠.
근데 더 화나는건 주위사람들한테 이런얘길하면 안믿어요.
왜냐면 울 신랑 남들한테는 오버하며 친절하고 자상하거든요.
그러곤 저더러 부럽데요..정말 미칠 노릇이죠?
제가 결혼전에는 언니들 생일이나 조카생일 다 챙기며 살았는데 결혼하고선 조카 생일은 물론이며 언니들 생일까지 잊고 살게되네요.
워낙 신랑이 짠돌이라서 친정식구들이 말은 안해도 답답해 해요.
그런것 때문에 저또한 식구들에게 주눅이 들고요.
명절에 조카들이 새배하면 5000원짜리 내놓는건 울 신랑밖에 없거든요. ....말을 하다보니 옆길로 샛네요..
그래서 제가 집에와 신랑한테 물었죠.
왜 거길 갔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직원들하고 한번 가 봤는데 너무너무 좋고 음식이 신선하다는 거에요.
제가 보기엔 유통도 제대로 안돼서 신선할것 같지도 않은데..
하긴..남자들 술마시고 담배피며 진치고 앉아있기엔 딱이겠더라구요.
제가 그랬죠. 싼맛에 간거 아니냐구..
그랬더니 펄펄 뛰는거에요. 그러면서 적반하장으로 저한테 생각하는게 수준이하래요. 정말 어이가 없는거 있죠.
그러면서 저더러 오늘일은 저로인해 벌어진 일이니까 저더러 사과하래요.자기는 눈꼽만큼도 잘못한게 없다구요.
이거 어떻게 해야해요..
그리구요..저 정말 지금 신랑이 너무너무 싫은데 애들생각하면 이혼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대로 살기는싫고...
어제 그렇게 싸워놓고 오늘은 갑가기 상가집이 있다면서 늦는다며 전활 툭 끊어버리는거 있죠?
정말 웃기죠?
들어오면 얼굴도 보기싫고 숨소리도 듣기 싫은데 정말 미칠것 같은데..
아기들은 아직 어리고 큰애가 4살 이니까요..
아이 얼굴을 보면서 아빠없는애로 키우자니 불쌍하고..
그렇다고 참고 살자니 제머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살림에쓴 며푼까지 참견을 하니까요..
두서없이 적어봤더니 속은 시원하네요..
읽어주셔서 고맙구요.저같은 경험 있으신분 얘기좀 해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