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전화하셨어요.
당신네 아들한테 내일아침 먹일 미역국 준비?楹캅?
작년에도 남편의 생일전날 전화해서 확인하시더군요.
남편이 어제 그러더군요.
"내일 엄마가 미역국 먹었냐고 확인전화 할지 모르니까
꼭 차려줘~"
나참 기가막혀서..이제 행동거지를 감시까지 당하네요.
그러고는 제 생일때는 전화한통 없으시더군요.
저도 직장다니는 어엿한 커리어우먼이자 집안일까지
겸하는 주부이기도 합니다.
시부모님 제게 기대하는게 너무 크셔요.
명절때는 다른집 며느리들보다 더 일찍 내려와서
음식 거들어야 하고
아직 연세 육십도 안된 분들이 벌써 저더러 제사
모셔가라고 그러십니다.
아직 결혼안한 시동생도 저더러 결혼시키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 저 당신네 제사 모시려고 결혼한거 아닙니다.
시동생 결혼시켜줄려구 오빠랑 결혼한것도 아니구요.
당신아들 밥,빨래해주려고 결혼한거 아닙니다.
저 우리둘이 살며 행복하려고 결혼했습니다.
근데 왜 이렇게 바라는게 많으신가요?
시어른들 효도는 아들한테 받으세요.
저는 우리 친정부모님께 효도할랍니다.
서로 자기 부모님 잘 챙기도록 할래요.
더이상 제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세요.
저 당신들한테 돈한푼 안받고 우리집 돈 왕창 쓰고
결혼했어요. 그래서 더 홀가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