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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듯하게....


BY 울쩍 2002-02-27

오늘 기냥 기분이 제로에요.
여적까지 기냥저냥 잘 살아왔고, 그런 내가 대견하기도 하지만,
오늘 기분 울적해서 기냥저냥 하고싶은 야그 할랍니다.
나는 늘 돈문제로 여기 아줌마컴에다 글을 몇번 올리지요.
오늘도 또 그문제야요. 기냥 들어주세요.

4살박이 아들 유치원도 못보내고 아무 교육도 못시키고 있습니다.

남편 난방과 청바지가 빵꾸나도록 입을때가 있습니다.(늘 몇개 가지고 번갈아가며 입다보니.. 사복출근)

나 화장품 샘플만 씁니다.(제작년에 헤라 판매사원 1달했었는데, 그때 챙긴 샘플들 ..물론 품질은 좋지만서두, 냉장고에 보관해서 쭉~욱)

외식은 거의 음....(기껏해야 치킨 몇번 시켜먹고, 아님 할인마트서 파는 양념불고기 한 한달에 한번정도 사다먹고, 아님 어떤달은 밖에서 분식먹은거?) 거의 없습니다.

식료품대 및 생활품 구입비용은 15만원~20만원을 초과하면 안됩니다.

음... 또 뭐가 있나... 만약 위의 내용들을 거스려 초과하고 살면
울 저축액은 제로일듯싶습니다.

오늘은 특히 내모습이 초라해보여서 싫었습니다.
그럴듯하게 살고싶다는 바램이 저만치에 저만치 머~얼리 있네요.

그럴듯하게.... 왜 잡지책에서 나오는 그림같은 집에서 난 살수 없는걸까... 주말이면 남편과 그럴듯하게 차려입고 (아이도 그럴듯하게
'코디')그럴듯한 음식점에서 그럴듯한 외식은 ?
??론 차에 아이를 테우고 백화점에 쇼핑가고,
헬스도 하고, 봄.여름 계절이 바뀌면 ??론 커텐이던, 식탁보던
분위기도 바꿔가면서...
머리스타일, 옷차림 아가씨 처럼 차려입고..
뭔가를 배우러 다니고.... 겨울엔 스키장에 몇번은 가고,
여름엔 휴가로 설악산에라도 맘놓고 갔다오고...등등등등

그러나 바램이 큰 만큼 내모습이 초라하내요.
평소에 열심히 살아오다가 문득 이런날도 있나봅니다.
난 몇년이나 더 있어야 25평 아파트 전세(?)로 갈수 있을까?
( 서울서 그정도로 갈려면 대출안받고 지금 이대로면 9년?)
그래서 아이방도 꾸미고, 침실은 침실대로, 거실은 거실대로 구분지어 예쁘게 꾸미고 살수 있을까?
내가 너무 조급한걸까?

??론 결혼하기전의 꿈만던 날들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앞서가는 많은 주위사람들보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가
힘들면서 남편월급만가지고 생활한다고 나를 욕할것같은 생각까정
드네요. 늘 핑게는 아이 였습니다. 아이를 7,8시까지 놀이방에 맡길수 없다는... 요사이 집에서 컴알바를 시작해서 한 30가량 벌었는데,
요즈음에 또 일이 없는듯 연락이 없네요. 그래선지 더욱 울적합니다.
또, 요사이 월급오픈하는 사이트인 페이오픈에 들어갔었는데,
거긴 왜그리 중상위층이 많던지, 거의 연봉이 2500~6500까지 이고,
그이하는 별반 보이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물론 사이트의 특성상 연봉 많은 사람들이 더 주류를 이를 수도 있고... 어?든 주저리주저리,,, 기냥 써내려갔습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 그러그러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