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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지 말구 위로해 주실분만...


BY changwon 2002-02-28

오늘 드디어 우리 아들 유치원 오리엔테이션에
갔다 그동안은 실감이 나질 않아 그냥 지냈었는데
오늘 대강당이라는 곳에 가서 여러 엄마들과 얘기를
듣고 있자니 뭔가 가슴에 느껴지는 게 있었다
아!내가 ...어설프고 설렁설렁 살아오던 내가...
우리 아들 6살이 된 우리 큰 아이 유치원입학땜에
와 있다니...정말 감격스러울 정도였다
하지만...요즘은 큰 고민거리에 빠져있다
우리는 애가 둘이다 이제 둘째딸이 돌이 지나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있으니,...
남편나이는 40이다
근데 덜컥 임신이 된 것이다
정말 울었다 펑펑...
이 얘기를 쓴다면 아마 무진장 욕을 먹을거라고 생각되지만
우리의 사정으로서는 어쩔 수없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 큰애낳고 연년생으로 애가 생겼었는데 ...
친정밑으로 오면서 그날 너무 무리를 했는지
그만 유산을 하고 말았다
그 뒤로 3년...우리 이쁜 딸이 생겼고..
이제 산부인과갈 일은 절대 없다 싶어 마음 편히
살고 있었는데 그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마 이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기 글을 올림으로서 같은 여자고 힘들게 사는
분들한테서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싶다
물론 전부 다 나같은 생각을 아닐 것이겠지만
애를 둘 키우는 것도 우린 힘에 벅차고 내가
벌어 얼른 아파트도 사고 싶고 여러 소망들이
있는데 남편도 이미 결정내린 사항이고...
나의 속에 생긴 생명에게 ...나는 평생 죄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