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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계속 만나야 하나요?


BY 친구 2002-02-28

저에겐 22년째 만나온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만나 지금에 이르렀지요.시간이 흘러 세월의 영향때문인지 점점 변해가는 그 친구의 모습에 실망스럽고 열번 만나면 아홉번은 스트레스받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만나면 사람들 흉보느라 정신없고-어느 가게에서 본인을 알아주지 않으면 욕하다가 안면 익혀 알아보고 인사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좋은 사람이라며 칭찬하는걸 여러번 보았읍니다.어찌 한사람을 놓고 친구와 친구아이들에게 잘하면 나쁜사람에서 좋은사람으로 말이 바뀌는지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자기 아이들만 무척 귀하고(사람들이 애를 왜 저렇게 키우냐고할정도이고 친구자신도 애한테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한적이 있지만 자신의 애 키우는 방식의 문제점은 모름) 남의 아이는 아주 하찮게 생각하고 가끔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 아이들 데리고 만나도 편치가 않네요.
외제 브랜드화장품 쓰는 그친구가 그걸 반박하는 고교 동창친구와 말씨름을 한후 그후 안만나는거 같더라구요.그말을 하며 또 그동창 욕을 하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왜냐면 얼마전 아는 사람이 고가 맞춤화장품을 쓴다며 친구가 무지 욕을 하며 흥분하길래 제가 "그사람은 돈의 단위가치가 틀리지 않냐고 아무렇지도않게 대꾸하니까 "하긴 나도 돈 있으면 쓸지도 모르지만...했던 친구거든요.신혼땐 친구자신도 동네 화장품가게에서도 선뜻 화장품을 못사던것을 아는데 그동창에게 그렇게 했을까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않고 갈수록 심해져가는 친구의 이중성에 화가 나더군요.
30대 중반,그친구나 저나 또 내 친구들 다행히 경제적으로 기반잡고 살고 있습니다.초등학교친구부터 대학친구들까지 만나도 그정도로 이상하게 변해버린 친구 하나도 없는데 그친구만 유독 만나면 화가 나고 스트레스받네요.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친구 계속 만나야 하나요?언제 술 한잔 마시며 얘기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내가 얘기한다고 바뀔거같지도 않고.
저도 그친구 동창마냥 인연을 끊고 살아야하나싶기도 하구요.
사회에서 만나 친구 만드는거 쉽지도 않은데 오래된 친구 하나 잃는게 서운하기도 하지만 이런 스트레스와 함께 계속되는 만남도 피곤하네요.자기보다 잘사는 사람은 못살길 바라고 깎아 내리고 또 못사는 사람은 우습게보고 깔아뭉개버리려고 하는 이친구,다른 친구들은 그대론데 왜 유독 이친구는 변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렸읍니다.
여러분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