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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내가 쓰는데 무슨 상관이요?


BY 간섭 2002-02-28

우리 시어머니,
없이사셔서 그런지 돈문제로 간섭이 너무 심하다
자식내외가 벌어서 쓰는돈에 대한 간섭말이다.
남편이 버는돈을 내가 어디로 빼돌리기라도 할까봐 안달이다
하도 안달내셔서 남편이 "돈 많이 모아놨으니 걱정마시라"고
했을꼬.
나 짠순이라서 맞벌이하는돈의 70% 고스란히 저축한다.
시댁에서 궁금해한다.
저축얼마나 하고있으며 목돈 얼마나 모아놨는지.
절대 가르쳐주기싫다.
혹시라도 그 돈 빌려달라고 할까봐.
아들이 번돈 시모손에 안들어오니 깝깝한 모양이다.
시댁에만 매달10만원씩 드리고 그돈은 순전 시모 용돈이다.
또 무슨날만 되면 돈을 드린다.
무슨날무슨날 엄청 챙기신다.
돈안드리면 너무나 서운해하신다.
바쁜 아들한테 몇번씩 전화해서 기운없는고 인생이 외로운척을
계속 하신다. 시부랑 사이가 안좋으시다. 시부가 시모한테
생활비만 달랑 내놓는다.
한번은 시부가 생활비밖에 안주고 시모용돈은 따로 안준다고
시모가 며칠동안 가출까지 했다. 태어나 이런 추한꼴은
처음 본다.(시부가 안주니 아들이 10만원 주는데도 가출을..)
그러면 남편은 시모님 용돈드리자고 말꺼낸다.
시모불쌍하다며 돈좀 드리잔다.
돈드리면 안외롭고 안불쌍한가?
자기용돈의 절반을 뚝 떼서 15만원을 또 드린다.
시모용돈 한달25만원이 넘어버린다.
직장생활하는 나보다 몇배 많은 용돈이다.
울남편 시모한테 용돈드려서 쓸돈이 없다고
나한테 또 자기 용돈 추가로 달라고 한다.
정말 짜증난다.
난 돈한닢 더 모으려고 내 용돈도 따로 안쓰는데
왜 자기용돈을 시모 드리고 나한테 더달라고 하는거야?

그 돈 다 어디다 쓰시나...??

한번은 남편이 내생일이라고 30만원짜리 정장을 사줬다.
일년만에 글케 큰선물 처음 받아봤다.
그거 알고 시모가 난리가났다. 그돈이면 자기네 한달 생활비인데
어디 마누라 옷한벌 값으로 아까운돈 날리냐고?
기막히다. 내돈 내가 벌어 쓰는데 무슨 상관이람?

우리 시부모는 돈만보면 눈이 반짝거린다.
너무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