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싫어합니다.
이유는 한 50억가지 정도 되는데
그중 엽기적인 거 한가지.
노인네 취미가 포르노 보는겁니다.
처음 시집와서 같이 사는데
한달에 병원비만 수백만원 하는 비뇨기과를 다닙디다.
난 오줌이 안나오는가보다 했습니다.
왠걸...
60넘고 당뇨병까지 있는 노인네가 그럼 20대처럼 발기되길 바라니
당연 병원에서 얼마나 좋아했겠습니까?
왠놈의 정력용품은 그리 사다모으는지
증말 드러워서 못보겠습디다.
근데 기절할뻔 한거
애가 무심코 안방 티비 리모컨을 눌렀는데
그놈의 포르노테잎이 끼워져있었나 봅니다.
내가 옆에 있었기 망정이지
어쩔뻔 했습니까?
시집온지 6년 왠일로 시부가(이게 시아버지라는 뜻)
책을 다 보고 계십디다.
제목을 유심히 보았더니만
제목인즉슨 "비아그라"였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엽기 아닙니까?
손주가 4입니다.
물론 노인네들도 성생활이 있다는건 압니다.
근데 좀 조심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어머니께 그랬습니다.
이제 애들도 크고 호기심도 왕성해질텐데(시누애는 10살 8살)
애들 왔다가 그런거라도 보면 어쩔실거냐고.
그거 버림 난리가 난답니다.
그런 아버지를 둬서 그런지 우리 신랑 13살때 10살짜리 동생이랑
포르노 처음봤다고 합니다.
반대급부로 우리 남편은 그런거 아주 혐오합니다.
성에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난 그런 남편이 선비같아서 차라리 존경스럽습니다.
이만하면 엽기적인 시부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