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45

엄마


BY 나도 불효녀 2002-02-28

오늘 저녁에 친정엄마께서 전화를 거셨다
곧 돌아올 친정집 행사 때문이었는데 난 아무런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갑자기
정말 갑자기...

엄마의 목소리가 늙은 할머니의 목소리로 들렸기 때문이다
지금껏 엄마를 노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다르게 느껴졌다
분명 할머니 특유의 목소리였다

아!
우리 엄마도 늙으셨구나
이젠 노인이 되셨구나...

그러고 보니 엄마 연세가 64..
충분히 할머니가 되실 때구나
아직도 시어머니인 우리친할머니를 모시고 며느리 노릇을 하며 살고 계시기에 우리 엄마도 할머니라는 사실을 망각했었나보다

여기저기 펀찮은 데도 많은 우리 엄마
새삼스레 걱정이 된다
엄마께 더 잘해드리고 더 사랑해 드려야겠다

엄마!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사세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