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새학기를 맞아 단합대회겸 외식을 했다.
장소는 훼밀리 레스토랑,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분위기는 밝고 깨끗했다.
모처럼 부가가치세 10%까지 내며 하는 외식이라, 맛은 그저그랬지만,
기분은 좋았다.
놀이시설쪽으로 아이들이 놀러가고 남편과 커피를 마시고 있을때, 직원이 와서 포인트카드를 만들어 준다고 하며 신상명세를 기록할 용지를 주었다.
내 이름으로 이것저것 기재하다보니, 취미를 적는 난이 있었다.
여: 자기, 내 취미가 뭐지?
남: 섹스라고 적어!
여: 그게 어째서 취미야, 특기지!
에구에구, 취미거나 특기거나 간에 그건 혼자서는 못하는데...
바늘로 허벅지만 안찌른다 뿐인데, 무심한 남편은 지금도 디비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