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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을 위해.. 오늘도 내가 참는다


BY 복수하고 말거야 2002-03-02

내 남편이란 놈만큼 나쁜 인간도 없을 것이다. 결혼 사년중 신혼 6개월을 빼곤 좋았던 기억이 하나 없다. 오히려 지워버리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아이도 둘이다...아이들도 남편 마음잡게 하려고 낳았던 것인데, 지금 나를 지탱해주는 아가들이다.
내 남편이란 놈 이 짐승만도 못한 놈.. 이가 갈린다.
남편은 지금 내 곁엔 없다. 도박에 술에 여자에 지독시리 속을 썩히더니... 아예 내쫓아버렸다. 그랬더니 도박장에서 만난 인간같지도 않는 여자랑 살고 있다. 별로 속 상할 일도 아니다.
이 인간은 그 이야기를 일부러 내 귀에 흘려보냈다. 내가 자극 받으라고 정말 웃기네 웃기는 소리하고 있다.
이제 20개월된 큰애와 갓 백일 지난 둘째... 그래도 아이들은 보고 싶은지 술 마시고 전화 온다. 내 동정심을 유발하여 들어 오려는 수작이다.
택도 없는 소리.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더 고생하라고 가정과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으라고
요즘은 들어오고 싶은지 날마다 전화다. 내가 하숙집 아줌마도 아니고 ... 지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고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이젠 정말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다.
나 다음주에 이사간다고 자랑했다
20평에서 26평짜리로...
사실 난 그 인간 없어도 아이들키우며 살아갈 정도의 직업과 능력은 있다. 그런데도 왜 이혼을 안하냐구?
복수하려고 내가 결혼해서 지금껏 살면서 흘린 눈물만큼 아니 그 보다더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할거다.
내 앞에 무릎 꿇고.. 사죄의 눈물을 흘리게 할거다
곧 그 날이 다가올것 같다
두서없는 제 글을 읽으시는 주부님들
제가 정말 모질고 독해서 이럴까요?
제가 어리석은 행동을 하는 게 아닐까요?
전 남편이 다시 마음잡고 우리곁으로 와주길 기대하는데 이게 헛된 바람일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