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친구결혼식이라 했었거든요.
평소에도 철썩같이 믿던 남편이라 그런가 부다 했었죠.
저보고 "너도 같이갈래?" 했었던 남편이었어요.
그런데 토요일 사소한 말다툼끝에 집에 들어오지 않아서 첨엔 너무나 화가 났지만 새벽 3시까지 통화가 않되어서 나중엔 걱정이 되고 혼자 무서워서 엄청 울었어요.
일요일날 들어 왔더군요.
어디갔나 물어보지도 않고(친구 결혼식이라 그랬었기에 거기 간줄 알았어요) 차키가지고 무작정 집을 나왔어요.
아무리 결혼식이었다 해도 말도 않하고 나가서 자고 들어왔다는게 너무나 화가 나서...........
갈곳이 없기도 했지만 여관에서 자는한이 있어도 "너도 함 당해봐라"하는 심정으로 친구집으로 향했어요.
그러고 저도 집에 않들어 가고 오늘 가게로 나갔답니다.(신랑이랑 같이 장사를 하거든요.)
그러면서 속으로 혼나면 어쩌나 그리고 얼마나 걱정했을까 싶어서 안쓰러운 마음까지 들더군요.
가게 오니까 혼자 일하고 있더군요.
저오니까 본척도 않하고 나갔어요.
컴퓨터를 보니 방금전 저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더군요.
네이트싸이트로요.
그런데 지난 메세지를 보다가 너무 황당한 사건을 발견했어요.
저한테 보내기전에 세네통씩 011로 된 은영이란 여자에게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벌써 이주일전서부터 매일 몇통씩........(이주 전꺼까지 밖에 검색이 않돼요.)
집에 들어왔는데 마누라랑 싸워서 방에서 컴한다고 세이로 들어와라.....
또 보고싶다.봄인데 꽃놀이 가자.
밥먹다가 잔소리해서 싸워서 내방에서 컴한다.
이쁜 얼굴이 어디가냐.......미인은 잠꾸러기 라더니...........
쟈갸..........정말 저에겐 않하던 온갖 재롱은 다떨었더군요.
오해려 담담해 졌어요.
그번호로 전화를 해봤어요.
세상에나.........
그여자는 저희 신랑친구랑 사귀는 애인이였어요.
신랑친구는 그여자랑 사귀느라 이혼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잘 않됐는지 헤어지고 저희신랑을 만나는거예요.
만난적은 없다고 딱 잡아 때더군요.
다른소리는 않하고 침착하게 결혼해보면 내심정 알거라고 지금 너무 화가나지만 자초지종을 신랑한테 확인해보고 다시 전화하마 했죠.
그러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할말이 있다고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딱 잡아 때는걸 그여자 한테 다 들었고 벌써 문자메세지 확인했다고 했더니 다 털어 놓더군요.
토요일날 그여자랑 대전에 나이트에서 놀고 여관에서 자고 왔다고........
절대 같이 자진 않고 그여자가 언니랑 같이 와서 그여자는 따로 잤다고........
그리고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고 애인이랑 헤어져서 힘들어 해서 몇번 만났다는군요.
그순간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내눈 똑바로 쳐다보고 다시 얘기하라고 했더니 또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다짜고짜 따귀를 때렸습니다.제가.
그리고 저도 한대 맞았습니다.
가게에 딸린 작은 방으로 절 대리고 가더군요.
손이 까질정도로 밀고 치고 밥솥던지고 발로 차고 화풀이를 했습니다.제가..........
않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배신감 보단 병신같이 속고 살은 내가 너무나 바보 같고 등신 같아서.........
저희는 3년동안 임신이 않되서 제가 맘고생이 너무 많았답니다.
올 설에도 시집가서 온갖 잡일 다하면서도 죄인처럼 구석에서 울면서 설겆이 했습니다.
큰집 며느리가 낳은 딸 백일이라 속상하다고 설날때 글올린적도 있었죠.
그동안 혼자 병원 다니면서 맘고생했던거.........늘 늦게 까지 일하느라 힘들어 했었던 남편 않쓰러워 했던거.........며칠전 생리가 나와서 하염없이 혼자 울었던거...........내가 모자라서 아기가 않생긴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거...........일이만원짜리 티하나도 아까워서 몇번씩 생각하고 사던거.........가게에서 혼자 추워도 경비아끼느라 난로도 않키고 전기 방석하나로 겨울 났던거.........
저 처녀적 백화점 다니느라 눈만 높아서 메이커 비싼옷만 사입었던 사람입니다.(자랑은 아니지만)
너무나 서럽고 분했습니다.
치욕스럽고 자존심 상했습니다.
눈물은 하염없이 나오고 신랑은 잘못했다고 절대 다른짓한거 없고 그냥 아는 동생으로써 잘해준거 뿐이라더군요.
결혼한 유부남이 충주서 대전까지 친구 애인이랑 나이트가서 밤새고 담날 오는게 아는 동생으로써 대해준건지..........
이번한번만이 아니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채팅으로) 난리친적이 있었죠.
저 이혼하자고 그랬습니다.
난 이렇게 못산다고..........이제 못믿겠다고...........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고.........
아니라고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잘못했다고 이젠 않그런다고 싹싹 빌더군요.
평소 저희친정에 너무나 잘하던 남편이었습니다.
저에게도 물론 너무나 잘했습니다.
제가 말하기도 전에 먼저 나서서 친정 챙기고 갈땐 꼭 자기가 알아서 선물 사들고 오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있는 처남 용돈도 잘챙기고 컴퓨터 부품도 만나면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가끔 놀러오면 맘편히 놀다가게 배려하는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저한테도 요즘들어 좀 서운할때가 있었지만 지금껏 쭉 배려하고 챙겨주고 아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번도 의심한적 없고 작년 사건도 그냥 한번 호기심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의심이 자꾸 생깁니다.
그러고 보니 친구만나러 인천간다.........서울간다.........결혼식이다.........그랬을때 아무의심없이 보내주었습니다.
신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기독교 신자입니다.
도대체 왜그랬을까요?
저 지금 30이지만 사람들 20대 중반이나 간혹 초반으로도 봅니다.
긴 생머리에 몸매가 썩 이쁜건 아니지만 날씬한편으로 얼굴도 이쁘다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처녀적엔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아 잘나갔었습니다.
이건 절대 자화자찬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저희 신랑역시 저의 그런 외모를 보고 첨엔 끌렸었다 그랬었습니다.
그런 그사람이..........
이제 4월10일이면 결혼 3년짼데 벌써 권태긴가요?
도대체 왜...........
이젠 담담하고 눈물도 않나네요.
아까 용쓰고 집어던지고 발버둥처서 온몸이 아픕니다.
집으로 계속 전화가 옵니다.
어떻해야 할까요?
저 혼자 살고 싶다고 그랬습니다.
내가 너무 병신같고 비참해서 같이 못살겠다고..........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신랑을 용서해야 하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않나옵니다.
지금심정으론 애도 없을때 혼자 살고 싶습니다.
저에게 좋은 말씀좀 해주세요.
피눈물 나는 제 가슴을 다독여 주세요.제발.........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 신랑이 그여자 때문에 이혼할때 전처가 너무나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신랑이랑 같이 흉도 보고 친구 나쁜놈이라고 욕도 했습니다.
은영이란 여자 유부남이란거 모르고 사귀었다 그래서 그녀도 피해자라고 안쓰럽게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여자로 인해 저희가정도 파탄이 나게 생겼습니다.
가엽게 생각하던 신랑 친구의 전처와 똑 같은 꼴이 되었습니다.
피해자라 생각하고 안쓰럽게 생각하던 은영이란 여자에게 저또한 똑같은 배신을 당했습니다.
가끔 저희가게로 찾아오는 그녀에게(신랑친구랑) 웃으면서 맞아주었던 지난제모습이 너무나 바보같이 느껴 집니다.
이혼만이 최선의 방법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