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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하고선..변명도 안한다


BY 불신 2002-03-04

지난주였져.
아니 결혼해서 2년이 지나가는데....벌써 네다섯번은 되어여.
잘 되던 전화도 그날따라 받지도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저도 화가나고...
지난주에도 그랬져.
새벽 3시쯤 전화가 울렸는데 받질 않았져.
외박였습니다.
그러고 여태 10일이 되어가는데 냉전입니다.
저녁상은 봐주는 건 고사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고 지냅니다.
초췌해져서 저 보라는듯 다니는 것도 꼴 보기 싫습니다.
전 화가 나면 말이 없어집니다. 평소엔 장난도 하고 그러눈데.
제가 화나면 말이 없어진다는 것도 압니다. 짜증도 무지 부립니다.
그렇다고 저에게 반박도 안합니다.
그걸 그대로 다 받아 들입니다.
옛날 같으면 몇일 지나....그만 해라' 한마디쯤 했을텐데
이번엔 그런 말도 안합니다.
헌데 자꾸 바람난 건 아닐까 ... 불신이 생깁니다.
신랑은 술 마시고 필름 끊겨서 그냥 잤다고 하는데..어디서?
그렇다고 용돈이 풍족한 것도 아니고....돈이 있어야 그런 짓도 할테지만요.
제가 무슨 짓하고 다니는지 내가 알게 뭐야?' 하면
하기는 무슨 짓을 해? 술먹고 정신 놔서 잤다니까....할뿐.
항상 이런 식입니다.

지난주엔 이혼장 줄테니까 도장 찍으라 했습니다.
암 말 안합니다.
결혼해서 보니 시댁에만 왜그리 신경을 써야하는지...해 주는건 코딱지만큼도 없으면서...
며느리가 봉인가...십분지 일이라도 그 신경을 울 친정부모한테 써봤으면 ...
소원이 없겠네여

이래저래 짜증난 결혼생할하는데...
신랑까지 가끔 이러니 정말 살 맛 안납니다.
이번엔 정말 이혼장이라도 들이 밀어봐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