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93

훌륭한 남편


BY 스트레스 2002-03-04

제 남편은 마음으로 효도하고 행동으론 안합니다.저는 행동으로 효도하고 마음은 남편만 못하겠죠.제 시동생은 마음으로도 효도하고 행동으로도 효도했습니다.원래 성격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있어서
부모님께 잘했지요.그래서 전 시동생이 결혼하면 동서가 효자남편때문에 마음고생좀 할거라고 생각했었어요.그런데 시동생 결혼후 결과는 반대로 나타났습니다.시동생은 동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배려하더군요.좋은 남편과 좋은 아들의 역할은 상충되는 경우가 많고 그럴경우 항상 좋은 남편을 택하지요.시동생은 우리 모든 여자들이 바라는 그런 훌륭한 남편이 되었습니다.정신적으로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했지요.
그 결과 동서는 시집에서 대접받는 귀한 손님이 되었습니다.동서가 들어왔다고 사실 제 일이 더 늘어난것은 아니지요.수저 1벌만 더 놓으면 되니까요.하지만 섭섭합니다. 공평치 않은것 같아서요.그런데 생각해보면 동서에게"내가 시댁에 하듯이 너도 그렇게 하라"라고 말할수는 없을것같아요.왜냐하면 시동생과 동서처럼 하는것이 우리 모든 아줌마들이 바라는 시댁에 얽매이지 않는 부부중심의 결혼생활이잖아요.
저도 며늘이들이 시집에 너무 얽매여 사는것은 반드시 고쳐야할 문화(?)라고 생각하면서 동서에게 그걸 강요하는것은 좀.......
그런데, 그럼 제 스트레스는 어디서 풉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