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신랑은 술을 좋아합니다. 분위기도 즐기고 술도 좋아하고
문제는 한번 발동(?)걸리면 3차고 4차고 필름 끊길때까지 마시고 나이트가서 흔들고 새벽 3시도 좋고 4시도 좋습니다
처음엔 술도 마실줄 알아야 한다고 둘이서도 즐겨 마시기도 했지요
하지만 술먹고 필름끊기고 횡설수설하고 비틀거리는 모습 정말 싫데요
그런걸 몇번 보다보니까 요즘은 회식이야기나 술 이야기만 나와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회유와 애교와 협박과 온갖 작전으로 많이 줄긴 했어요
횟수도 한달에 두세번으로 줄이고
회식자리에서도 딱 한두잔만 한다고 약속도 했지요
하지만 그렇게 마시기 참 힘듭니다. 한두잔으로 끝나면 되는데 서너잔 들어가면 그땐 본인도 자제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술을 끊으라고 하고싶은데 그러면 회사생활하기 좀 힘들거같고
오늘처럼 이렇게 회식있는날은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두잔만 마신다고 했는데 세시간이 되도록 전화없는거 보니까 분명 선을 넘은거같네요
그선 넘었으면 오늘도 새벽이에요
미치겠어요. 다른말은 다 잘들어주는데 담배도 한번에 끊었구요
술은 왜이리 조절을 못하는지
이렇게 조절못하고 술먹는 사람은 아예 끊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평생 이꼴을 보고 살아야된다는건데
정말 자신없네요
어느정도를 이해하고 어느정도를 강력하게 해야하는건지 잘피를 못잡겠네요
술 외에는 속도 안썩히고 내말 잘들어주고 사랑해주고 다 좋은데 그래도 술먹는거는 못참겠네요
한번만더 취하도록 술먹으면 나랑 끝이라고까지 했는데
그래도 취하도록 마신다면 이거 중독 아닌가요?
대체 어디까지 이해를 해야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그버릇 신혼때 잡지 않으면 평생 못잡을거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