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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족 챙기는 남편...


BY 답답녀 2002-03-05

울 엄니..홀엄니고 4녀1남을 어렵사리 키우셨슴돠...그중 막내 외아들의 며늘임돠...
특별히 나쁜분 아니시지만(오히려 인간성은 되신분)...하지만 외며늘만의 스트레스와, 너무 고지식하시고 구두쇠셔서 정말 사람잡는것(쓰레기통도 뒤져 드셔여), 너무 고집이 세시고(아무도 못 꺽음) 악착같으신것(돈관련)...이것이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제게는 정말 가끔씩 미칠것도 같은 노릇입니다...그러다보니 어머님이 가여우면서도 그 고집과 악착스러움에 고개가 설레설레해지고..허나 제 일이라 강하게 마음을 부여잡고 오직 남편을 사랑하고 내 아이의 핏줄이란 이유로 잘 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곧 합가할것입니다...그런데 얼마 안되는 재산이지만(서울에 30평대 집한채정도도 될까 싶네여) 정리하실 뜻을 밝히시데요...잘사는 딸은 잘 사니 제외하고 한 딸은 이미 줄만큼 줬고 나머지를 다른 딸들에게도 조금 주고 우리에게는 같이 살 집을 마련해야 하니 조금 더 주고....말이 더 주는 것이 어차피 몇푼 아니니 그게 그겁니다...
근데..울 남편...먼저 나서서 왜 자기에게 주?l니다..정말 몇푼 아닌데...누나들도 모두 똑같이 해야 한다나요...
전 그랬죠...모셔도 우리가 모시고 제사도 지내야하고...해야할 몫이 다르다...게다가 어머님이 아들이라 더 주시는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줄 몫을 공평하게 배분하신듯하다...더군다나 몇푼된다고 재벌들 나누듯이 똑같이 하느냐...
울 남편...이해 못합니다...누나들은 더 갖으려고 아둥바둥인데 혼자 효자입니다...퍼주려고 하죠...어머님이 2백계를 타셨는데 몫돈이 필요하게 된 우리에게 도와주려고 하시자 이 남편왈이 누나나 주랍니다(누나는 필요한 상황이 절대 아님)...글쎄...어머님도 그러시자구요(이상하게도 아들에게는 더 인색하십니다)
울 남편...지 가족 챙기고, 엄마를 챙기겠다는데...뭐라도 대놓고도 못하겠지만 이런식으로 혼자 가족생각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누나들은 엄마에게 잘 보여서 가져가기도 하고 결코 손해를 볼 사람들이 아닌데 말이죠...
이런 경우..어떻게 제가 할수 있는지...
그냥 남편에게 맘편히 맡기고 싶지만...우리 처지도 어렵고 게다가 모든 의무는 지어야 하고, 또 우리 딸을 생각할때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
아휴...무슨 성자라고 되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