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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째...


BY 아줌마 2002-03-06

간단하게 말해서 성질이 뭐같은 신랑이랑 삽니다.
이제 삼주년이 다 되가는데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집니다.
조그만 말에도 불같이 화를 내고,욕도 합니다.
어제는 돌 되가는 울 딸내미가 운다는 이유로
쟤 우는 소리 정말 듣기 싫어
이러는 겁니다.그래서 기분나빠서 제가 그랬죠.
꼭 남의 자식한테 하는 소리 같네.
그 소리했다고 얼마나 화를 내는지 모릅니다.
손찌검은 아직이지만 손가락으로 이마며 볼을 툭툭 건드는 꼴이
조만간 일이 터지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날이 되면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웃고 안으려고 하고
으이그 정말 이 인간 또라이 아니야?
전 살림이라면 소질도 없고, 지혜도 없고, 할 줄 아는게 없어요.
성격도 덜렁이에 대충대충에 멍청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일까요? 신랑이 점점 나를 무시하는 까닭일까요?
시어머님은 똑똑한 양반입니다. 저보다도 기억력이 좋고,
살림도 똑소리에 하루종일 움직이시는 부지런한 분입니다.
신랑은 부지런하진 않지만 아마도 어머님의 모습을 보아와서인지
나랑 비교를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내가 어머님처럼 된다는 건 어렵잖아요.
저도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고,제 성격도 불같지만
신랑한테 많이 참고,애들을 봐서 큰소리 안낼려고 했습니다.
근데,신랑은 화나면 자기자신을 억제를 못하는 겁니다.
뭐든지 부수는게 버릇이예요.술을 안먹어도요.
제가 속없이 잘하고 여우짓하면 백프로는 아니더라도
저한테도 잘할 사람이란 거 알지만 제가 그렇게 하기가 싫은거예요.
어쩌면 좋을까요.저도 똑같이 나가야하나요?
아니면 아들 하나더 키운다 생각하고 다 받아주고 이해해줘야 하나요.
이해해야 집안이 조용하고,제가 희생해야 모두 편하다는 건 알지만
회사 스트레스같은 것을 집안에서 풀려고 하는 신랑도 밉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