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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쩌면 좋죠?


BY dlQmsdl0408 2002-03-06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어요.
평소 워낙 낙천적이라 밥도 잘 먹고, 아무리 나쁜일이
있어도 금새 잊어버리고 웃는데, 요즘 그게 잘 안되네요..
전 시댁 식구들과 같이 사는데, 친가 쪽이랑 별로 사이가
안좋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항상 조용히 앉아만 계시죠..
어머님이 기가 너무 세다고 할까요? 여하튼 그렇습니다..
근데 며칠전 아버님 친가쪽 얘기가 나왔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이년 저년 해가며 고모들한테
욕을하는 겁니다. 물론 착한 아버님. 한 말씀도 안하시구요..
아무리 고모들이 잘못했다고 해도 어머님이 자식들 앞에서
그러는건 잘못된건 아닌가요?
거기다 더 황당한건 저희 신랑도 같이 욕을 하는 거에요..
너무 기가 막히대요. 제가 가끔 기분이 언짢고 해서 어머님이
뭐 물어보실 때 안쳐다보고 딴짓만 해도 버럭 버럭 화를
내는 사람 입니다. 자기 식구들이라면 죽고 못사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한 마디로 두 사람다 인간 같지 않더이다!!
정말 이 집에 앉아 있으면 나도 같이 미치는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엔 멀쩡 한데, 사실은 이중인격자에, 이기주의자
집합소 같아요..
답답합니다. 그냥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건지, 모든게
엉망이에요.. 마음만 답답하고,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누구랑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우리 시엄닌 사사건건 알려고 하고 간섭합니다.
신랑이랑 나랑 무슨 얘기만 하면 끼어들어서 알려고 하고,
그건 왜하냐 뭐하러 하냐, 어디서 하냐..
답답해요.. 글두 우리 신랑은 식구들 역성만 들고, 나만 나쁘답니다.
그냥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나요?
게다가 울 시아버진 고약한 성격에 말 한마디를 곱게 안하시니..
미쳐버릴 것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