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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미치겠다......(혼자 주절거립니다..)


BY 직장맘 2002-03-06

팩스가 10번도 더 들어온다...에러라는데 다 뒤져봐도 이유를 모르겠다..............
퇴근을 해야하는데 사무실엔 아무도 없구........
마음은 바쁜데 되는건 없구 빨리 가야되는데 아무도 오질 않네...
아! 퇴근해서 울 아이들 밥도 줘야하고 시부모님 저녁상도 봐야하고
바쁘게 바쁘게 움직여도 도대체 해야 할일은 많고
어찌해야 하나................
하루에 커피를 정말 50잔은 타나부다
미스* 미스* 커피좀 여기저기서 날 부른다..
일을 하다말고도 뛰어가서 커피대령.........
내가 일을 해도 이것저것 시켜댄다.......
구래 해야쥐 돈버는게 쉬운가...까짓꺼 울 애들 맛있는거 입힐옷 사줘야 하니까 참고 해야쥐...
하루에도 때려치우고 싶은맘 여러번 들지만 정말 내가 돈이 아쉬워서 싫은소리 타기싫은 커피 타가며 다닌다..........
돈이 뭐냐 돈아 니 머꼬........
정말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철없이 살던 내가 엄마라는 이름이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살려니 참 힘이든다........
아직 tv에서 나오는 신세대가 가수가 좋고.....
와글와글 호프집 분위기가 더 익숙하고 좋은데..
오로지 사무실 집 사무실 집 다람쥐 챗바퀴돌듯 사는것도 싫다..
그렇다고 자유를 찾아????????
못가쥐......
내새끼들은 어쩌고..이구 참아야 하느니..
나에게 언제쯤 아이들이 엄마 놀다와 하면서 외출을 배웅해 줄것이며 울 신랑은 언제쯤 자기가 밥차려 먹고 물도 떠다먹고 설겆이 까지 해줄날이 올것인지..................
아!!!!!!!!!!!!!!!
나는 왜 이 시집이란 걸 왔을까...
잘 생기지도 않은 울 신랑 조금 잘해줬다고 혹해서 대단한(?) 시엄니 한테 그리 당하면서 살줄도 모르고 왜 결혼했을까....
빨리 가야 밥하는데.........
아무도 안오니 원.....
에구 시간에 안쫓기면서 살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