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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궁합이 왜이리 속을썩이는지..


BY haidizzang 2002-03-07

저는 올 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처자입니다..
너무너무 속이 상해서 좀전까지도 엄청 울었어요..
결혼날을 잡으려고 궁합을 보니깐, 참 어찌이리 나쁜지...
혹시나하고 엄마랑 딴데 갔는데....
거긴 더 나쁘고...
그래서 세번째집에 갔더니...또...ㅜ.ㅜ;;
세집다 공통된 얘기는 남편될 사람이 원래 타고난 사주가 복이 없다네요..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는 건 아닌데...게를 열마리 잡으려고 열심히 일하면 호박한덩이도 겨우 얻을 운이라나요..
글구 부부가 되면 지금은 좋아도 나중에는 점점 서로에게 냉담해지는 운이래요.. 그래서 서로 밖으로 나돌게 될거라구...
전 사주가 좋은편인데 남편이랑 결혼을 하면 길이 막힌다고 그러고..
사실 남자친구가 좀 운이 없긴한 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운 좋을 순 없잖아요..
사실 전 두번만 보고 그만 볼려구 그랬는데... 엄마는 그래도 한군데는 좋은말하겠지 싶어서 또 다른 곳을 갔던 모양이에요..
근데 오늘 갔다온 곳에서는 남편이 원래 사주자체가 중이될 운이라나요...?
박복하고 항상 풍파가 많고 동분서주해도 얻는 게 없는 운이고.. 제가 아니라 어느 여자와 결혼을 해도 타고난 명이 길지가 않데요..
글구 사주에 여자도 있다그러고..
사주말고도 결혼을 망설이게하는 이유가 좀있었거든요..
제 남친은 남동생이 하나있는데 그 남동생이 저보담 나이가 많아요..3살..
근데..집안을 발칵뒤집고, 남친 장가갈 몫으로 들어둔 2천만원짜리 적금깨구서 작년에 결혼을 했는데.. 그 여자도 동갑이라 저도담 나이가 세살많아요..
사실 그 남동생이랑 저랑 사이가 별로 안좋은 편이고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은근히 절 무시하고.....집안에서도 이기적이기로 소문나서 남친 어머니 아버지가 마니 혼내고 해도 안되는 좀 문제 있는 사람이에요..
고등학교까지 나와서..대학까지 나온 남친구와 저에대해서 자격지심같은게 있어서... 자기가 재수도 안한다 그래서 못간 대학인데...
제 남친 집안은 조건으로도 그다지 좋지가 못하거든요..
형편이 어렵거나 그런 건 아닌데.....층층시하..
시골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90가까이 되셨는데 살아게시고..시부모님 되실분들도 거의 한달에 한번꼴로 찾아뵙죠..
시아버님 되실분이 형제가 육남매구...시어머님 되실 분도 5남매고..
그러니 명절때는 생각만해도 일거리가 태산일텐데.. 집안 경영방식도 좀 옛스러워서.....
명절땐 보통 점심때넘어야 제사끝나고 산소가고...손님도 50명에서 70명정도 오구...
근데 그 동서될 사람은 친정이 부천이라구, 차레지내고 점심먹으면 친정으로 가버린데요..저는 제 남친은 장손이니 제 일거리가 엄청날텐데..
시어머니 아버지 되실분은 그리 나쁘지 않으신데....
손위인 제가 동서될 사람보다 나이도 적은데 그 동서가 예의바르지도 못해서.... 말을 높이고 낮추는 것부터 신경이 쓰입니다..
혹시라도 결혼해서 그런 문제로 집안 시끄러워지면 제가 잘못들어와서 그렇다고 할까봐도 걱정되구요..
지금 남친이랑 6년 넘게 사귀었어요..
그동안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잘 사귀어 왔는데..
엄마는 헤어지라고 할수도 없고라고 말씀하시지만 헤어졌으면 하는 눈치시구...
예전엔 점같은 거 미신이라 생각하고 나쁘다는 것만 이런건 주의하면 되지 했는데.. 보는 곳마다 다 비슷비슷하게 나쁘다 그러니까..
저도 넘 갈등이 되요...
엄마앞에서는 그냥 듣기만하고 말았는데 방문닫고 앉으니깐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전 이사람말고 사귄사람도 없는데..,,
남친도 그렇구요..
남동생문제랑 그런 것들 남친이 도와준다그래서 잘해나갈 수 있겠지하고 결혼을 결심했는데..
이혼하는 사람들이 다 궁합이 나쁘고 사주가 나빠서 이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일찍죽는단 얘기듣고나니깐 맥이 풀려서 암것도 하기 싫고.. 냉담해진 우리미래를 떠올려보는 것조차 괴롭네요..
이러다가 상견례마치고 날잡으면 혼인이야 일사천리로 진행되겠지만...
결혼하고 힘든일 있을 건 당연할텐데...궁합본 것처럼 넘 많아서 감당못하게 되면 어떡하죠..?
이 결혼을 해야하나요 말아야하나요..?
결혼하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마니 글 올려주세요...넘 답답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