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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날 잡고부터 행복끝 불행시작인가.....


BY 심란해ㅠㅠ 2002-03-07

전 5월 결혼날짜를 잡은 예비신부예요..

결혼날 잡고 맘이 심란하단 소린 많이 들어봤지만

저에겐 그런일 없을줄 알았는데 ...

세상은 행복하지도 호락호락 하지도 않은것 같네요..

예식장 잡을때부터 시아버지되실 분은 음식값 싼데로 하라고 하셨죠..

그렇다고 우리가 비싼데 잡은것도 아닌데..

조건이고 뭐고 드레스고 뭐고 야외촬영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얼어죽을 드레스는 무슨 드레스냐고 아무거나 입고하면 된다고...

갈비탕 13,000짜리 하라고......무조건 하라고.......

신혼여행 예약할려고 해외여행간다고 했더니

너희들이 미쳤구나 미쳤어 아껴서할 생각들 안하고 펑펑써대는구나..

내앞에서......단단히 미쳤다고 그렇게 말하셨죠......

집구할때도 코딱지만한 집을 보고 실망을 하니 얼마나 넓은데 살고

싶냐고 호통치시고..

그래서 어른들이 좋아할 집을 얻었구요.....

이악물고 2년만 버틸려고....나 나름대로도 많이 포기하고 양보했죠.

그런데 그시아버지 이렇게 말하세요....

난 내자식들 내돈으로 다키워 다 장가 보냈다고.....

해줄거 다해줬으니 니들이 앞으로 잘해야한다고.......

나이도 많지 않으신 분이예요...쉰여덟이신데...

우리아빠에 비하면 훨씬 젊으신 분인데도 저렇게 사사건건 트집잡고

걸고 넘어지시네요... 하나도 쉽게 허락해주신게 없어요..

또, 함부로 말하는것때문에 전 맘에 상처를 매일같이 입어요..

진짜 왜 결혼할려고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집도 택시타고 오천원나오는 거리에 얻어서....ㅠㅠ

지금 너무 속상해요..앞으로 신혼의 날들이 두려워 지네요...

주말마다 매번 불려다니지 않을까 두렵고...ㅠㅠ

저도 성격이 좀 있는편인데.....

참고참아서 병될까 두려워요...

계속 이대로 당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집안에서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제편이 되주겠다던 형님될 분도 결국엔 시댁사람이었어요...

모든게 두렵네요..믿을사람 하나없고....

선배님들...어떻게 버텨내시나요??

전 어떻게 하면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