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직감일까요? 그냥 아무일도 없는데 자꾸 남편의 행동이
마음에 걸리더군요.
아이들과 차를 타고 갈때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면 받지를 않더군요. 내가 받으라고 하면 이따 확인하고 전화하면 된다고 받지를 않지요.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답니다.
그리고 집에있을때 전화가 오면 발신자 확인하고 베란다에 나가서
받을 때가 있더군요.
신랑이 화장실에 있거나 다른일을 하고 있을때 전화가 와서 내가
받으려고 하면 받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그런줄 알았어요.
어느날 기분이 정말 찜찜하더군요. 신랑의 핸드폰에서 벨이 울리더군요. 내가 받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신랑이 화장실에서 뛰쳐 나와
전화를 받더니 끊어 졌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발신자 확인을
하더니 직원이름을 대면서 이따 전화해야 되겠다고 하더군요.
화장실에서 나와 핸드폰을 들고 베란다로 나가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안방에 들어가 소리를 들었습니다. '음,나야' 라는 소리에
마음이 이상하더군요. 아이들 때문에 그이후의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신랑이 일찍 잠들었어요. 핸드폰이 자꾸 신경이 쓰여서 나도 모르게 핸드폰의 발신 수신자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그날 하루동안
모르는 여자이름의 핸드폰번호와 집전화번호로 추정되는 번호로
4통화를 했더군요. 화장실에 있을때 전화온 번호는 직원이 아닌
그여자 번호였어요. 통화한것도 그여자 번호이고요. 그런데
남편은 통화를 하고 들어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직원이 과장님하고
술 마시느라 고생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확실히 바람을 피는 것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배신감이 나를
감싸더군요. 삶에 의욕이 없어져요. 저도 남편의 바람이 남의
일인줄 알았어요. 정말 내 남편이 바람을 피는 것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가슴만 두근거려요.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적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어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