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일곱살 딸 엄만데여, 잠이 넘 많아여.
그저께 오리엔테이션두 지각, 어제 입학식두 지각, 오늘 첫 수업두 지각한 게 모두 그놈의 늦잠땜시....
오늘은 미쳤는지, 11시 반에 인나서 12시에 등원, 오전반 애들은 집에 가고 있더군요.
선생님은 우리 모녈 보곤, 다물지를 못하더군요 벌어진 입을.
그러면서 왈, '벌썬 10시에 영어수업은 끝났고, 이럼 애가 진도를 못 따라가니 재미를 못 느껴요'
전 쥐구멍에라두 숨고팠죠.
잠을 자도 어느정조 자야지.
안 깨운다고 12시까지 자는 우리 모녀가 제 정신인가요?
이러니 밤엔 2시까지 눈이 말똥말똥...
애를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 혼자 강물에 콱 코박고 죽었음 싶더라구요.
날이면 날마다 엄마처럼 똑같아지는 울 딸 보며 가슴이 답답...
특별히 아픈 데가 있는 것두 아니구여.
어떻게 하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