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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청주 부근의 좋은 치매시설 아시는 분


BY 고민되는 딸 2002-03-08

답답해서요.

이 방에 들어오면 많은 분들이, 경험했던 일들을 올려주니
실제 도움이 돼서 글을 올립니다.

친정엄마가 치매에 걸렸어요.
아직은 화장실 출입도 하고 혼자 끼니도 챙겨드실 정도는 되는데
딴소리를 하시고, 돈에 애착이 많아서
자식들만 보면 돈을 달라고 해요.

그 눈빛이 애처로워서 도저히 그냥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몇 만원씩 드리고 오지요.
그러면 그 돈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을 못하고
같이 사는 며느리를 잡아요.
"한 푼도 남겨두지 않고 내돈 다 가져갔다"
하면서요.

엄마가 정신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딸 입장에서 가끔은
'정말 며느리가 가져 가기도 할 거야'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니 아들과 며느리 입장에서는 안모시고 싶겠지요.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것도 억울한데
누명까지 써야하니까, 모시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아직 치매가 심한 것도 아니고 화장실 출입을 못하는 것도 아닌데,
못모시겠다는 말을 하는 거 보면 앞으로 더 진행되면
같이 살지 못할 것 같고, 어차피 시설로 모셔야 한다면
조금 일찍 모셔서 아들, 며느리 피해를 줄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도 시설에 대해 많은 불미스런 뉴스를 봤던
기억이 나서 엄마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자식도 부모 모시기 힘들다고 시설에 모시려하는데
시설에 있는 사람들은 피한방울 안섞였는데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심란합니다.

대전이나 청주 근처에 괜찮은
시설에 치매노인을 모시고 계신 분들이나
그런 것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리플을 부탁드립니다.
매달 들어가는 비용과 그곳에서의 생활등을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