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그. 속 뒤집어져.
나는 매일 아이와 집에서 씨름한다.
그나마 고맙게도 시어머니가 가끔 아이를 봐주셔서
덜 힘들게 보낸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어머니 할일이 있으시다고 하시길래
'오늘은 자기가 애봐야겠네' 그랬더니 화낸다.
매일 자기가 웃고 그러니까 밖이고 집이고 자기는 힘든 일
없이 그냥 편하게 사는줄 안다고......
아니. 뭐 내가 아이하고 계속 붙어 있으라고 했나?
그저 내가 잠시 딴일 할동안만 봐 달라는 것인데
뭘 그걸 가지고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정말 이럴 땐 '뭐 얘는 나 혼자 낳았냐?'라고 소리지르고
싶지만 어른도 계시고 또 그냥 내가 참으면 조용해질 것
같아서 아무 말 안했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신경질 난다.
야 임마 내가 언제 너한테 아이 계속 보라고 했냐?
나도 힘들다. 매일 집안에서 아이하고 씨름하는
나도 힘들다.
뭐 나는 이런 일 하면서 사는 것이 좋은줄아냐?
정말 내가 전업주부라고 깔보냐?
짜아식. 정말 오늘은 막 반말하고 싶다.
에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