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06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BY jhk9852 2002-03-09

2주 전 부터 남편이 의심스러워 알아낸 결과, 남편은 그동안 나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요. 내가 임신 했을 때 부터....

남편은 자기가 잘못 했으니 무조건 용서해 달라고 했죠. 너무나 믿었던 사람이라 배신감이 너무 컸지만 '그래, 용서하자'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아시죠? 시간이 지날수록 풍부해지는 상상력!
전 밥도 못 먹고, 남편 밥도 잘 챙겨주지 못했답니다.(단 이틀) 이 사람 자기가 잘못 했으니 근신하고 있어야 할 사람이 어찌 이럴 수 있습니까?

어제 너무 기분이 안 좋아 맥주 2병을 마셨죠.(빈 속에)
잠이 와서 11시 경에 잤습니다. 아이들이랑...

그리고 문득 새벽 2시경에 일어났어요. 전 남편이 들어온 줄도 몰랐죠. 방에 가 보니 옷을 벗어 놓았더라구요. 그런데 인간이 없어요.

처음엔 '어디 갔겠지'하고 4시까지 기다리는데 오지 않습니다. 직장에 출근도 안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전화 한통 없습니다. 저는 혹시나 고향에 갔나 해서 댁에 전화를 했는데, 거기도 안 왔고 여차여차해서 시부모도 대충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 둘이 모두 잡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오지 않습니다. 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서 이틀 정도 말 안 한 것 뿐인데....

그래도 기다려집니다. 내일이라도 왔으면 좋겠네요. 이런 내가 이상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