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02

세입자 된 죄


BY 속상해 2002-03-09

여러분!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2년전쯤 변두리에서 시내로 이사를 하게되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전세가 워낙 없었던 터라 가격도 싸고 집도 주택의 독채고 주인도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아 결정하게 되었거든요. 집도 집이지만 10년이되건 20년이 되건 우리가 사는 동안은 전세금 올리는 일은 없을꺼라는 아줌마의 말씀이 더 맘에 들었지요.

한6개월 동안은 주인아줌마하고도 잘지냈습니다.
근데 어느날 대문에 꼿혀있는 전기세 고지서를 우연하게 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은 한번도 본적없구요. 주인아줌마가 전기세 낼때쯤 되면 돈을 받으러 오셔서는 얼마나왔으니까 얼마달란 말씀만 하셨습니다.
저도 당연히 믿었구요.
고지서보고는 우리집은 얼마쯤나왔구나하고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근데 전기세낼때쯤되서 아줌마가 달라는 금액은 거기서 12000정도 오바한 금액이였습니다. 아무리 계산을 해도 아니다 싶어서 아줌마에게 찾아가서 자초지정을 말씀드리고 이상한거 같다고 분명 웃으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얼굴이 정색이 되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다시보였습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하고는 다르게 계산한거같네. 난 이렇게 안했어."그러는 거예요.
여러분 전기세 계산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나요?
총금액을 사용한 KW로 나눠서 1KW의 금액이 나오면 우리집에서 쓴 량을 곱하면 나오잖아요.
아줌마도 다시 계산할때는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참내!
그때부터는 저를 사람취급을 안하는 겁니다. 6개월가까이 전기세 많이 내고 산것도 억울한데 동네사람들하고 골목에서 쑥떡거리다가 내가 나가면 아무말도 안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고...제이야기 하는것도 들었지만 모른체했습니다.
안보고 살꺼면 몰라도 사는 동안은 조용히 살자 싶어서요.

주인집에서 키우는 개가 우리 구두를 물어뜯어서 못신게 해도 아줌마가 더 큰소리를 냈고 어쩌다 대문소리라도 좀 나면 대문 다부서진다고 난리고....동생이 출근한다고 대문열고 나갈때 그집 개가 따라나갔을때도 동생보고 대문을 그렇게 많이 열고 다니니까 개가 따라나간다면서 신경질내더니 개안아서 집안으로 들여놔라고 큰소리를 질러도 아무소리 안했는데....

이제 이집에 온지 2년이 다되어 가거든요. 아이도 올해 입학을 했고 저는 이사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오늘 주인아줌마 대뜸 전화해서는(한집에서 전화로) 전세금을 500 이나 올려달라네요. 저희 지금 1700에 살고 있습니다.
올리는 일도 없을꺼라고 말했으면서 올리는 것도 그렇고 1700짜리에 500씩 올리는 것도 그렇고 저희를 내쫓을려고 그러는것 같아요.

이것이 집없는 자의 설움인가 싶어서 정말 너무 속상하네요.
나갈때 나가더라도 뭐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머리속이 넘 복잡하고.... 아무 생각이 나질않네요.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한테 좋은 생각좀 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