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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이 싫다


BY 우울해 2002-03-10

신혼때는 자주 싸우는 부부들도 오래 살면서 부부싸움이 줄어든다는데 우리 부부는 요즘들어 꽤 자주 심심찮게 잘 싸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했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것 같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부부싸움이 정말 지겹다.안하고 싶다.
한이불 덮고 같이 밥먹고 살려면 되도록이면 거친 말이나 거친 행동은 하지말아야되는데 결혼생활이 오래되고 나이가 들수록 왜 고쳐지지않고 더해지는 것일까?
신혼땐 싸우고나서 화해하면 금방 풀어지고 잘 잊어버렸는데 이젠 그게 잘 안된다.겉으로는 풀어진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응어리가 남는다.착하고 자상하고 마음이 한없이 넓게만 느껴졌던 남편이 결혼생활의 횟수가 늘어가고,부부싸움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믿음이 깨지고 의심스럽다.정말 내 남편인가하는 생각이 든다.
내 남편이 이렇게도 속이 좁아터질줄은 정말 몰랐다.
말도 안되는 말로 따지고 트집잡고 거친 모습까지 보이는 남편이 내 남편이란게 믿기지 않는다.
손톱으로 할키지는 않아도 말로 눈빛으로 행동으로 서로 할키고 쥐어 뜯는 이런 생활이 정말 싫다.
애교많고 말이 많던 내가 점점 말수가 적어지고 남편과 같이 있기가 겁이난다.
신혼때처럼 돌아갈수는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