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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순한가요?


BY 하이룩! 2002-03-11

저 임신해서 결혼했어요.
임신해서 결혼준비하고 신혼여행 다녀오고
시댁에 들어가살기까지 했죠.
결혼도 안하고 임신부터하니 정말 맘고생했어요.
가족들만 알지 친구들도 친한친구 빼고
애기놓을때 알았죠.
속도위반하는 사람들 이해못했던 내가!...
지금 생각하면 이렇게 예쁜 아기를 왜 그땐
자신없어하고 감추려하고 피하고...왜 그랬을까
후회도 들죠.
처음엔 사랑하는 사람 홀어머니도 모실수 있다고
들어가 산다고 했죠.
아니나 다를까 수십년간 살아온 방식이 다른
사람과 맞추며 산다는게 어려웠어요.
어머님은 좋은신 분인건 알지만 너무나 완벽하셔셔
숨이 막힐지경이었죠.
배가 불러와도 부엌일 도와주시지 않고
남편옷 위에 내옷 걸어두면 남편 출세길 막는다하시고
배 땡겨 남편한테 청소기 맡겼다고
바깥일하는 남자한테 일시킨다하시고...
암튼 결혼 한달만에 이혼하니 마니 했어요
차타고 가다말고 뛰어내릴려고 까지 했어요.
그땐 너무 힘들었어요.
남편은 너무 착해 내편들지도 어머니편들지도
못하고 혼자 속상해했어요.원래 잠귀가 밝았지만
어머니와 갈등이 깊어지니
잠도 잘 못자고 어머니문소리 발소리에도 놀라깨고
자주 울고 화내고...
스트레스때문에 살도 안찌고 어디 새댁이 한 음식이
친정엄마 해주던 맛이 나겠어요? 내가 한음식 맛도 없고...
어머니때문에 외식도 못하고...
몸무게가 아기무게랑 양수무게만해서 6킬로만 늘어났었죠.
아기놓을때까지 사이가 안좋았죠.
울 아기 너무 예민해 자지도 안고 잘울고...
그럴때마다 그때 태교잘 못한거같아 속상해
애기랑 같이 울었죠. 괜히 어머니 탓인거 같고...
지금은 남편이 멀리 발령받아 분가아닌 분가를 한지
1년이 되었네요.
아기도 21개월이고.
둘째를 가질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첫째때와 달리
맘 고생은 안할것 같아요.어머님이랑 안사니...
오히려 분가 한뒤 사이가 더 좋아졌지요.
첫째 키우며 넘 힘들어서 둘째는 안가지려 했지만
결국 생각을 바꾸었죠.
서론이 넘 길었죠?
여러분 둘째는 어떤가요? 전 첫째보다 맘 편히 가져
태교하려 합니다. 첫째의 환경과 달리 첫째때문에라도
항상 조용하게 지내지는 안을것 같고...
다른 분들 둘째 임신,태교며 출산, 육아가 궁금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