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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서무실에 계신 님들, 급하니 답변을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BY 속상한언니 2002-03-11

얼마전에 동생이 공무원 그만두겠다고 해서 속상하단 내용으로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봤더니 심각한 문제가 있었더군요.
동생이 근무하는곳은 초등학교라서 동생이 9급인데 발령나자마자
전임자의 출산휴가로 자리가 비어있는 학교의 서무과장으로
가게 되었고 책무가 막중해서 항상 힘들어하던 차에
작년말에 구입했던(동생은 올해2월부터 근무시작) 노트북 여러대중에
한대가 없어졌음을 일주일전에 발견했다고 합니다.

개봉도 안한 노트북 상자는 있는데 상자속의 컴퓨터만 쏘옥 빼서
가져갔다고 하네요. 랜카드까지도요. 랜카드까지 가져간걸로 보아
컴퓨터를 좀 아는 자의 소행인듯 싶습니다. 개봉안한채로 계속
한쪽구석에 있어서 정작 노트북이 없어진지는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그 서무과에는 동생9급, 10급여직원, 아르바이트생 이렇게
셋이서 일을 한답니다. 누구나 쉽게 드나들수있구요. 학교에는
캡스같은게 설치되어서 퇴근후에 없어진게 아니라 아마 점심시간이나
사람이 잠깐 비운틈을 타서 없어진것 같다고 추측을 했습니다.

노트북이 없어진 일로 동생이 놀라서 교장선생님께 상의하자
교장선생님 왈,
교장,교감,서무과장이 셋이 부담해서 노트북을 같은걸로 사놓고
일을 해결하자고 하셨다네요.
위에 기관에 알려지면 동생이 문책을 당하고 인사고과에 좋지
않게 된다면서.. 그 일로 동생이 매일같이 괴로워했나 봅니다.
일단 동생도 잘못한 부분은 인수인계받을때 그 노트북을 체크했어야
하는건데 그걸 놓치는 실수를 했다는거지요.

어쨋건 제 생각은 교장선생님과 다릅니다.
일단 경찰서에 이 사실을 알리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동생말로는 학교에서 일하는 어떤사람이 좀 의심이 간다고 하는데
단순히 인상이 너무 나쁘고 건방지다는게 이유라는군요..쩝...
그래서 잃어버린사람이 잘못이라고 괜한 의심은 말라고 해놨습니다)

그래서 지문감식을 통해서 사건을 의뢰할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에서는 큰사건이라 생각을 안하고는 잘 협조가 안되려하네요. 학교에서는 윗선에 알려지는걸 싫어하니까 일단 비밀리에 수사를
의뢰할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교행직에 계신님들, 이런 경우에 대체 어떻게 해야 현명한걸까요? 제가 동생에게 도움이 못되주니 참으로 답답할 따름입니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드리고 혹시 비슷한 경우가 있으셨다면 사례를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