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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스러워서 하루종일 마음이 힘드네여


BY altnrl0 2002-03-11

어제는 저희 신랑 생일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식구들 생일이면
어김없이 외식을 하는 분위기이죠~

어제도 역삼동에 있는 유명한 중식당에서 식사를 하려고
시간에 맞추어 들어섰는데..
순간 시아버님이 한마디를 하시더군요~

'어머니 수술(백내장)한거 몰랐냐?"

사연인즉 지난주 월요일에 수술하면서
신랑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더랍니다.시누이가...
엄마 수술하는데 알고만 있으라고...

근데..울신랑..
제가 저번주 내내 밤 1시까지 철야작업을 하는통에
얼굴보기 힘들었는지..
제게 그말전하는것을 깜빡했나봐요..
(저희는 참고로 시댁이 같은 아파트동이라..
매주 집에 가기때문에..제가 따로 전화는 잘 안드리거든요)

제가 그걸 안건 토요일저녁
시골이 친정이 저희엄마가아빠가 올라오셔서
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들은게 처음...
쩝..어찌나 황당하던지..

그래서인지..일요일저녁 시아버님이..
던지신 한마디가 오늘 하루종일 마음을 힘들게 하네요..

특히나 전 저희 시아버님이 아직도 무섭답니다.
결혼 2년차인데도...
전직 은행장을 지내신 아버님은..
신랑대하는것도 마치 회사 부하직원을 대하는것처럼보이는것도
그렇고...어찌나 위엄있게 얘기하는지....
전 아버님이 한마디하면 완전히 쫄아서리..

암튼..건 그렇구...시어머니께..죄송스러워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식사전에 한소리를 들어서..
제대로 죄송하다구두 못해서리..
(저희 시어머니는 절대 싫은소리못하시는 분이라서리..)

이럴땐 어쩌지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