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죽도록 통증에 시달리다 기운차려보니
새벽이네요
나넘아팠어...라고 누구한테라도 전화하고 위로받고
싶지만 아무도 없네요.
아픈게 자랑은 아니지만 한번 아프고 나면 너무힘들어요.
이젠 진통제도 듣질않는군요.
너무 아플땐 정말 죽는게 더 나아 나좀죽여줘 하며 옆에있는
남편을 잡고 나이사십에 애원하기도 여러번....
이러다 통증이 가라앉고 나면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못할짓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파서 아이도 못낳는 나를 그래도 마누라라고
측은하게 바라보는 남편을 볼때면 전 농담삼아 말하곤
한답니다
"당신은 아마 전생에 큰죄를 지어었나봐.."
"무슨소리야? 내가왜?"
"그러니까 나같은 여잘만났지.."
"쓸데없는 소리는..."
하며 일부러얼굴을 돌리는 남편을 볼때면 차라리 원망어린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면 덜미안 하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약해진다고 병원24시 같은걸 보면 민망하게
자꾸흐르는 눈물을 멈출수가없어 결국에 작은 흐느낌으로
변합니다.
아프고 난후론 감정조절이 잘않되더군요.
아프고 병든 내몸이 너무 저주스럽습니다.
그리고 남편한테 너무 미안하구여.
남편이 잠든밤에 통증이 오면 진통제를 털어넣고 건너방으로
가서 입에다 이불을 막고 죽도록 소리를 질러 봅니다.
조금만 참어 조금만...
그러다 약냄새가 싸하게 올라오면 통증이 약올리듯
가물거리기 시작할쯤에 눈물이 한없이 쏟아집니다.
눈물을 그쳐야 하는데 눈물이 멈추질 않을땐 남편을 생각합니다.
내몸은 비록 쓸모없이 나이들고 병들었지만
나한테는 너무성실하고 착한 남편이 있잖아..
내가 나에게서 떠밀어도 꿈쩍도 하지않을 착한남자...
생각해보면 신은 누구에게든 열가지불행을 주더라도 한가지
행운은 주는거 같아요.
내가 남을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이곳엔 여러가지 사연과
정말 감당하기 힘든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거같은데
그럴때면 제가 쓰는 방법인데요,
자기가 처한위치에서 가장소중한거 한가지만 생각해보세요.
분명히 한가지는 있을거예요
남편이든, 아이든 ,아니면 건강이든...
나는 가지고 있지만 남들은 없는거. 없을것 같아도 생각해보면
분명하나씩은 있더라구요.
앞으로 얼마나 더아플지 사실은 무섭습니다. 그리고
겁나요.....
하지만 참고 견뎌보려구여.... 남편을 위해서라도 .
너무두서 없는글을 올린거같군여.
지금힘든분들 힘내자는말 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