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36

이런아이 키워보셨나요?


BY 초보엄마 2002-03-14

정말 힘듭니다. 방금 피아노선생님께서 레슨후 살짝 다녀가셨습니다.
틀려서 손을 집어줄려니 손을 탁치우며 "선생님께서 집어주는거
싫어요!"하더랍니다. "그럼 틀리지 말아야지"했더니 "안틀린다고
장담할순 없지만, 손집어주시는거 싫은데요"하더랍니다.
평소에도 집어주는거 싫어하는걸 알더터라 말로하는데 여러번 틀리
기에 집었더니 그러더랍니다.
아이가 특별한걸 아셔서 언잖으시진 않으셨다는데(그래도 언잖으셨
겠죠), 다른거 배울때도 그러는지 아이와 얘기해보라며 가셨습니다.

우리아인 영재라더군요. 예체능포함 모든걸 잘합니다. 정말이지
못하는게 없더군요. 그런데 다 개인레슨을 원하고 하면서도 필요이상
간섭하는걸 싫어합니다. 자기가 혼자 해내겠다 이겁니다.
엄마가 맡은 과목은 수학이었습니다.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씩씩거리며
매달립니다. 엄마가 아무리 "그정도면 잘했다"해도 자기가 만족못해
화가나있습니다. 미술을 개인보내다가 학원을 한달 보냈더니 안가
겠답니다. 다 지시하며 그리라는게 싫답니다. 수영도 단체반 넣었
더니 운동겸 단체생활하라고.. 빨리 다음영법배우고 싶은데 안가르
쳐줘 답답하다고 개인레슨해달라고 졸라 해줬더니 놀랍게 잘하더군요.
스키도 첨가는애가.... 두번 레슨만에 커브까지 소화하더이다.

말하면 한도끝도 없습니다. 제가 걱정인건 끝도없는 욕심때문입니다.
저러다 한계를 만나면 슬기롭게 넘길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죠.
이번 피아노사건이 가장 큰사고(?)지만, 이제 초등학교입학했는데,
학교에서도 이러면 어쩝니까? 선생님이 봐주시겠습니까?
하긴 아직 선생님과 부딪힐만한 일은 없겠지만....

사실 아이의 문제가 되는 성향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지도해야 될지는 모르겠어서 그저 "이미 잘하고있다, 천천히하자,
그정도면 됐단다..."뭐 이런식의 말만해줄뿐입니다.
소아정신과라도 찾아가야하는지....

어지껏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좋고 선생님들도 영특한것 말고도
인성도 칭찬하시길래 나만 아는 걱정이겠지하며 혼자걱정했는데..
이제 좀 크니 이렇게 밖으로도 문제가 됩니다.
혹 이런아이 보셨나요? 엄마로서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요?
전문가를 찾아가 봐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