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863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 판단일까요..용서인가요..고소인가요..황당해서 잠도 않옵니다..답변좀..


BY 초이스 2002-03-19

제 신랑과 오래전에 잠깐 알고 지내던 누님이란 분의
연락이 오게된건 작년 가을 즈음이었을겁니다.

보험회사에 다닌다며 제 신랑에게 자동차보험을 자신에게
들어주기를 부탁했고,
자기가 보험금을 먼저 낼테니, 돈은 형편되는데로 달라고 까지 말하는지라
말 하는 맘 씀씀이가 고마워서 보험을 들었습니다.

계약을 제 남편과 했으면 됐지, 은근히 친절을 베풀며 제가 혼자 집에 있을때
제가 둘만 만나면 좀 어려울 것 같아 만류를해도
무턱대고 고객관리 차 저희 집에도 찾아왔었죠.

처음엔 마음이 참 따스한 사람이라 생각을 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 남편이 술을 마시고 집에 오려는데
술값이 모자라 그 누님이란 사람에게 전화를 했었나봅니다.

그래서 주대비 20만원가량을 빌렸나 본데,
며칠 후 그 사람을 만나 주대비와 미납한 보험금을 줬습니다.

그때는 주대비가 20만원까지 나온줄은 몰랐었기에 이정도만 챙기면 되겠지
하는 마음에 대충 제가 돈을 챙겨 넣어드렸는데

그 날이후 돈이 모자란다는 말도 없기에
저는 제가 챙겨드린 돈이 액수에 맞는 것인줄 알고 그냥 넘겼습니다.

그 이후로도 가끔 전화를 걸어 친절을 베풀기에 저는 그 사람이 고객관리를
참 꼼꼼하게 잘하시는 분 이구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자동차 보험금 2회분 영수증이 집으로 오지않기에
걱정이 되어 연락을 시도했는데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입원했다지 뭡니까.

걱정스런 맘에 제 남편은 문병을 갔고, 그 분이 마침 자리에 없었던 지라 만나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나봅니다.

그로부터 한 이주일 가량이 됐을까요..
제 남편이 자꾸만 주민등록증 사본을 복사해야한다며 복사하는 가게를 찾는겁니다.
쓰임새가 궁금하여 제가 물으니까 남편의 대답은 회사에서 연말정산하는데 꼭 필요하다는
엉성한 거짓말을 하더군요.

"연말정산 하는데 무슨 주민등록 사본이 필요해.. 신분증은 복사 못하게 되어있다던데.."
제가 의심스런 말투로 얘기하자 결국 남편은 제게 사실을 털어놓더군요.
보험하는 누나가 자기 문병와 준것에 너무 고마와한 나머지, 자기 대신 자기앞으로 보험을 들어줬다고..
과연 고마와서 보험을 대신 넣어준것일까..저는의심을 했지만 그냥 "고마운 일이네." 하며 넘겼습니다.

지금껏 친절을 베풀어 주었고 나이도 저 보다 스무살 가량 많으신 분이어서 엄마같은 느낌에
그 분 실적도 올려드릴겸 그 보험을 그냥 우리가 넣을까 하고 생각을 했죠.

그러던차에, 친정집에 일이 생겨서 몫돈이 나가는 일이 생기는 바람에 형편이 좀 쪼들리게됐습니다.
어느날 저희 남편이 야근을 하는데 집으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보험하는 누나가 전화가 왔는데 이번달 보험금을 4만원만 대신 내 달라며 말하더란 것입니다.
알고보니 월 5만원에 5년짜리 보험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보험을 우리가 맡고 그냥 우리 계좌로 빠지게끔할려고 했었는데
5만원이면 너무 크지않냐고 말했었습니다.

그러자 있다가 누나가 집으로 전화할거라며 저보고 알아서 말하라고 하기에 저는 그냥 알았다고 말하고
그 보험하시는 분과 통화를 했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상냥한 말투더군요.
그분의 말은 첨부터 보험금을 반반씩 5년동안 나누어 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첫달은 자기가 넣었으니 이달에는 우리가 내라는 말이었지요.
그리고 보함만기가 되면은 만기금을 반반씩 나누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보험금을 대신 좀 내달라는 말이 약간은 야릇한 기분이 들어 저는 그냥 저희 남편을 생각해주시는
마음은 고맙지만 그냥 보험을 넣지않겠다고 말했죠.

왜 그러냐구, 왜 못넣냐며 다그치듯이 묻는소리에, 저는 반반씩 보험을 나누어 내는 일을
어떻게 5년간이나 할 수 있겠냐며, 그냥 우리가 다 냈으면 냈지 반반씩은 좀 그렇다며 말했고,
다음달에 우리 아기도 태어나면은아기 이름앞으로 아기 보험도 새로 들어야하고
지금도 보험이 세개씩이나 들어가고 있는차에, 한달에 5만원씩 5년짜리 보험을
어떤 사고가 났을때 무었을 보상받는지 보험 내용 조차 모른채 보험금을 내는 것은 좀 무리라며 미안하게 됐다고,
다음달에 아기 놓고 아기 보험이랑 형편되면 저희가 보험 내용을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보험을 넣겠다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INI스틸 다니는 사람이 돈 많이 벌면서 뭐가 그리 쪼들리냐고, 뭐가 그리 어렵기에
돈 5만원짜리 보험도 하나 못들어주냐며 꼬치꼬치 캐묻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거야 저희집안 사정이니까 말씀은 못드리고 형편되면 넣어드릴게요..했더니
"내가 무거운 서류가방들고 관리한답시고 집에도 찾아갔는데 너무하네 진짜."
그러면서 저를 아주 악질스런 사람으로 몰아붙이는겁니다.
너무 기가막혔지만 그래도 나이도 있으시고하신 분이니까 미안하다고 말했죠.

그랬더니 이제는 자기가 "내가 지난달에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실적이 하나도 없어서
그쪽 이름으로 보험하나 든건데 그것하나 못도와주냐, 내가 거기 이름앞으로
보험들어서 실적 세워서 지난달에 월급 타먹었는데 이제와서 보험을 넣지않겠다고 한다면
나는 지난달 받은 월급을 다 개워내야하지않느냐!" 면서 따지듯이 말하는겁니다.
그러면서 "주민등록증 내놔라. 나 혼자라도 5년간 유지하겠다"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첫달에 내신 5만원은 아까우시겠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저희가 들지도 않은
보험이 5년간 다른사람에 의해 유지 된다는 것이 조금은 꺼름찍하고,
다른것도 아니고 신분증을 빌려줄 수 는 없다며 거절했습니다.

아주 집요한 말 다툼이 계속 되었죠. 30여분을 그렇게 실랑이를 했으니까요.
오죽하면 그 전화를 끊은 후 몇시간째 태동도 없었겠습니까.
그러다가 전화를 끊을때는 혼자 화내고 혼자 신경질 부리며 전화를 끊더군요.
마치 저희가 무엇을 덜미로 빚독촉을 받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 며칠이 자났고, 남편이름 앞으로 집에 편지 한 통이 왔더군요.
남편과 외출하는 길에 차에서 편지를 뜯어 본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여자의 편지였습니다.

내용은 제가 쓸데없는 자존심을 내세우며 자기와 저희남편을 중간에서 갈라놓으려한다는
웃지못할 내용이었고, 난 널 믿는다. 어쩌고 하면서
편지 내용의 결론은 언젠가 남편의 주대비를 덜받은 것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나이 마흔을 넘긴 아줌마가 이런 유치한 편지까지 써가며 사람을 희롱하다니..
정말 기가막혔죠.남편과 자기가 데체 무슨 사이라서 제가 중간에서 둘사일 갈라놓는단 말입니까?
저희 남편도 그 글을 보고 그 여자를 가리켜 또라이라더군요.

하필 그 시기에 남편이 아파서 회사에 연차까지 내가며 병원에 입원했었습니다.
저와 저희 남편은 못 다준 주대비를 퇴원 후 안정 후에 쉬는날 만나서 주리라 마음먹고 있었죠.
생각해 보십시오.돈 몇만원 않되는것에 저희가 무서워서 어딜 도망을 가겠습니까?
저희 남편도 그 당시 너무 취해서 정확한 액수가 얼마인지를 몰라서 그때 저희가 보험금이랑
챙겨줬을때 아무말도 없기에 다 된걸로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보다 더 황당한건 오늘밤입니다.
남편이 새벽 5시반에 일어나야했으므로 일찍 잠을 잤습니다.
저는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난데없이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그 여자 였습니다.
무턱대고 남편을 바꾸라는 겁니다. 밤이 깊었다 싶어, 제가 잠이 깊이 들어서 그러는데
내일 회사로 전화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죠. 그러자 일 갔다와서 자는거냐,
일 가야하기 때문에 자는거냐, 그런 시시콜콜한 것을 묻는겁니다. 마치 전에 통화한 내용처럼
너희집에 뭐가 그러 형편이 쪼들리느냐 라며 다그쳐 물을때와 마찬가지 어투로 말입니다.
그래서 내일 새벽근무 때문에 지금 깨우면 밤새 잠 설친다고, 그러니까 내일 회사로 전화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통화하기도 싫고 그러니까 당장 바꾸라며 다그치는겁니다.

너무 뻔뻔스런 말투에 나이 많은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너무나도 화가난 나머지
저는 "자는 사람 못 바꾸겟습니다" 라며 말하고는 그냥 전화를 끊었습니다.
곧바로 전화 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야!" 하며 버럭 소리를 지르더니 이년이 저년이 하면서
십원짜리 욕을 해대는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놀란 나머지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배를 쓰다듬고 듣고 있었죠.
더이상 못들어주겠다 싶어서 그냥 전화를 끊었더니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잠잘때 민감한 저희 남편은 잠에서 깨어 다시 걸려온 그 여자의 전화를 받더군요.
어찌나 목소리가 컸던지 그 여자의 목소리가 제게까지 들리더군요.잠도 덜깬 사람에게 무턱대고
"야! 너 지금 잠잔다더니 거짓말한거냐. 지금 잠잤어 않잤어. 내돈이 어쩌고.."
하면서 돈 떼먹는 사람처럼 몰아 붙이는 겁니다. 잠이 덜 깬 상태로 욕을 먹은 남편이
"그까짓거 몇푼된다고, 준다.준다. 주면되잖아" 하며 전화기를 던졌습니다.
시끌시끌 욕을 해대는 그 여자의 목소리가 울려대는 수화기를 제가 대신들었습니다.

참다 참다 도저희 못참고.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저는
이년아, 저년아 해대는 그 여자의 말에 한마디만 되받아 쳤습니다.
"씨팔년아, 당신 명의 도용으로 고소하겠어."
그러면서 전화를 끊었더니, 웬일인지 새파란 여자에게 욕을 얻어먹고도 다시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고소라는 말에 찔려서 그런걸까요?

그전에 또라이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어도, 꾹꾹 참으며 버텼는데
한순간에 감정이 폭발한것입니다. 물론 연장자인 그 사람에게 같이 욕을 한 저도 문제가 있긴하지만
맘데로 신상정보를 이용해 명의도용을 해서 보험을 들고 내용도 모르는 보험을 강매식으로 넘기려 하고
이상한 내용의 편지를 보내질 않나, 집안 형편이 어떤데 보험을 못넣어주느냐, 잠은 언제 잤느냐,
하면서 사생활을 침해하질않나.. 한밤중에 전화를 해대서는 욕을 하질않나..

도저히 참지 못할 상황이었죠.
오죽하면 파출소에 전화를 해서 이런이런 내용으로 고소를 해도 되냐고 묻기까지 했다니까요.
파출소 순경아저씨도 제 얘기를 상담 해 주시다가 참 황당하다며
명의도용에 정신적 피해 까지 같이 고발하라며 권유하더군요.

남편은 막삯인 제가 남에게 들을 소리 못 들을 소리 자기때메 듣게 됐다고 생각해서
미안하게 생각됐던지 말도 못하고 있고, 답답해 죽겠어요.

여러분!! 제가 과연 이런사람을 그냥 놔둬야 하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