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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착한 며느리???


BY 새댁 2002-03-19

전 이상하게 이쁜 옷이나, 맛있는거 먹어면
꼭 시어머님 생각이 나요

이 옷 입어시면 참 이쁘실텐데...
이거 우리만 먹어서 참 죄송하네
담에 꼭 같이 와서 사드려야지...

여기에 보면 시어머님과 갈등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고
제 친구도 시댁에는 무조건 적당히 해야 한다고 강조 또
강조를 합니다.
저도 항상 적당히 해야지 하면서도
저희 시어머님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젊은 나이에 혼자 되셔서 지금까지 두 아들 키우셨는데요
옷장 보면 정말 제대로 된 옷이 없구요
정말 아끼시는 분이더라구요

그 반대로 저희 친정 엄마는 않그렇거든요
그리 부자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괜찮으셔서
항상 옷도 메이커있는 티셔츠(아시죠? 요즘 엄마들 잘입는
티셔츠에 조끼 세트로 보통 이삼십만원 하는거)
그런거 사입어시거든요

저희 시어머님이 울 엄마 보다 더 젊으신데
워낙 옷도 없고 화장도 않하시니 더 늙어 보이시거든요

여하튼 그러니 저도 모르게 자꾸 시어머님께 못해줘서
안달난 사람처럼 그러네요...
사실 마음만 그렇지 진짜로는 그 반도 못해요
좀더 돈 많이 벌면 해주려구요
(그때까지 시엄마랑 사이가 좋아야겠죠?)

방금도 홈쇼핑에서 티셔츠가 이쁘서 울 시엄마 줄려고
주문했어요

근데요 사실 가끔은 사줘도 돈을 너무 헤프게 쓴다고
생각하시지나 않을까?
첨 부터 내가 너무 오바 하는건 아닐까?
친구들 말 처럼 무조건 할 도리만 할까?
생각이 많아 지네요

왜 시엄마에게는 해줘도 뭔가가 잘못하는건 아닐까 싶은
맘이 생길까요????
그냥 남들 처럼 적당히 해야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