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황사바람이 심하게 불더니 오늘 큰아이 유치원도 휴원 이라
하루종일 딸아이와 집에 갖혀있었다. 큰애 아침부터 끈임없이 나에게
뭐해달라 뭐해달라 조른다. 그렇지 한창 놀때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있으려니 좀이 쑤시기도 할거다. 뒷 베란다 물청소 않 한지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않고 수북히 싸여있는 빨래가 창틈으로 들어오는 흙바람에
내 동댕이 쳐져있다. 거실은 한걸음씩 띨때마다 발바닥에 뭐가 붙는
것같고 발바닥이 시꺼매도 그냥 참고 산다.
우리 아들 한창 기어다니는데 지저분한 거실바닥 맨 몸으로 벅벅기어
다닌다. 주방, 아침먹은 설거지가 싸였다. 방금 설거지만 대강했다
앞베란다, 온간 잡동사니 그대로다 한마디로 창고다.
안방 침대위에 이불이 뭉쳐져있고 화장대 위에 먼지가 수북하다.
내가 왜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그 수북한 먼지들 우리 아들,딸
입으로 그대로 들어갈텐데... 정말 미치겠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