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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하시는 시엄마 땜시....


BY 새댁 2002-03-22

저희 시어머님께서 미용실을 하시거든요
근데요 정말 시어머님께 머리 해달라는 말하기 힘들거든요 ^^

결혼하고 (6개월) 자의반 타의반 머리 기르고 있었죠
(울 신랑이 긴 머리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근데 전 정말 짧은 머리가 좋거든요
그래서 신랑에게 머리 짜른다고 허락 아닌 허락 받고
시어머님께 머리 짤라 달라고 했죠
한달 동안 입에서 맴돌다가 겨우 말씀 드려서 단발로 짤랐어요
휴~

근데요 저희 어머님께서 혼자 미용실 하시거든요
파마도 어머님께서 직접 하시구요
그러니 제가 얼마나 불편한지....
솔직히 힘드시잖아요

그런데다가, 아무래도 나이많은 아줌마들을 많이 상대하시니
요즘 유행하는 머리스타일에 대해 아무래도 좀 그렇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책보여 드리며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하기에는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단발로 머리만 짤랐어요
근데 완전히 이상해졌어요 어찌나 촌스러운지....
스트레이트 파마도 않했어니 머리 다 뒤집어지고,
울 언니랑 동생이 보고, 어디 60년대도 아니고 너무 이상하다고
난리네요
솔직히 전 더 속상하구요

맘 같아서는 시내 미용실 가서 파마라도 살짝 했어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면 울 시어머님 뵙기가 죄송해서요

미용실 하시는 분들
정말 다른데서 머리하면 많이 서운해 하시겠죠????

정말 거울 볼때마다 속상하네요...
전 요즘 짧은 머리 잡아댕겨 묶고 있어요
빨리 좀 자라라구요.. ^^

울 친정엄마라면 저 딴데서 머리한다고 확 말할껀데....^^